6월, 9천억 원규모 '기술형입찰' 수주전 전개


부산항 신항 토도 제거 등 경남지역서 3건

현대-대우, 대림-대우 등 리턴매치도 관심


 지난달 1조원 규모의 치열한 기술형입찰 수주대전이 벌어진 데 이어 이달에도 1조원에 육박하는 물량에 대한 주인을 가리는 수주전(2라운드)이 펼쳐진다.


부산에코델타시티 조성예시도(세물머리 도시중심지구).  출처 매일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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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어를 낚은 건설사들은 기세를 모아 연승 행진을 달린다는 각오이며, 수주에 실패한 곳은 올 상반기 수주실적을 좌우하는 마지막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달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건축ㆍ도로ㆍ항만공사 물량 4건에 대한 기술형입찰 설계심의가 열려 낙찰자가 잇따라 선정됐다.

 

국회 스마트워크센터 및 프레스센터 건립공사(실시설계 기술제안)는 동부건설이 수주했으며, 동해항3단계 방파호안 1공구 축조공사(턴키)는 현대건설이 거머쥐었다.

 

고속국도 제400호선 파주∼양주간 건설공사 2공구(실시설계 기술제안)는 고려개발이, 새만금 남북2축 도로건설공사 1단계 3ㆍ4공구(턴키)는 대림산업과 SK건설이 각각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이어 이달엔 추정금액 9000억원 규모의 기술형입찰 3건에 대한 낙찰자 향방을 가리는 설계심의가 열린다.

 



가정 먼저 설계심의 테이프를 끊는 공사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2단계 3공구(추정금액 1928억)다. 오는 13∼14일 K-Water 대전 교육원 회의실에서 열린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한화건설 컨소시엄 3파전으로 압축돼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현재 3000억원 규모의 장보고-Ⅲ 시설사업을 놓고 경쟁 중이어서 더욱 흥미롭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지난해 24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F-X) 수용 시설공사와 3219억원 규모의 서울∼세종고속도로 14공구(안성∼구리)에서 맞붙어 각각 1승씩 주고 받았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지난해 이천∼문경 철도건설사업 8공구(2133억원)에서 3파전으로 맞붙어 두 곳 모두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뒤이어 부산항 신항 토도 제거 공사(3234억원) 설계심의가 곧바로 뒤를 이어 오는 16∼17일 충남 캠코 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역시 3파전 양상으로 대림산업, 대우건설, 한양 컨소시엄이 경쟁을 펼친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지난달 열린 새만금 남북2축 도로건설공사 1단계 3공구에서 맞대결을 펼친 데 이어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다. 대림산업은 연승행진을, 대우건설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양은 대표사로 올해 첫 기술형입찰 도전인 만큼 사활을 걸고 있다.

 

두 차례 치열한 접전이 끝나면 울산신항 남방파제(2-2공구) 축조공사(3427억원) 설계심의가 오는 30일∼7월 1일 역시 충남 캠코 인재개발원에서 주인을 찾는다.

 

포스코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 2파전이 펼쳐진다. 기술형입찰에서 포스코건설과 SK건설 맞대결은 최근 수년간 없었다.

 

포스코건설과 SK건설은 현재 올 상반기 각각 3건과 2건의 기술형입찰 물량 수주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물량에 이어 포스코건설은 경기도신청사 건립공사와 검단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SK건설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금빛노을교 및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를 노리고 있다.

윤경찬 기자 매일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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