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뜨는 대기업 장판 시공...돌로 눌러 놓으라고?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은 비싸지만 이름이 많이 알려진 대기업 제품을 선호합니다. 그만큼 제품의 질이 좋거나 AS가 잘 되리라는 기대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의정부시 민락동에 사는 박**씨도 지난해 대기업에서 제조, 판매하는 장판을 시공했습니다. 중소기업 제품보다 가격은 좀 비쌌지만 사후 서비스가 좋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박 씨가 장판을 시공한 후 3~4개월이 지났을 때 군데군데 장판이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대리점에 AS를 신청했지만, 업체 직원은 몇 군데 장판을 들춰보고는 간단한 조치만 하고 가버렸다고 하네요.

 

이후에도 장판이 계속 뜨는 바람에 몇 번이나 대리점에 문의를 했지만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 놓으라”는 황당한 안내 외에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합니다.

 

유명 대기업의 이름값을 믿고 제품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대기업 제품도 믿을 수 없다는 박 씨. 우리나라 대기업의 안일한 소비자 관리가 아쉬운 상황입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2 충북 대표기업 대원, 부실시공 책임의식 아쉽다

[사 설]

 

   (주)대원은 충북의 간판 건설업체 이자 지역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이 회사의 '칸타빌'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는 지역주민들에게 '신뢰'와 '품격'의 상징이었다.

 

 

아파트에서 '브랜드'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대부분 분양계약자들은 '대원 칸타빌'을 믿고 고가의 아파트를 계약한다. 하지만 최근 (주)대원은 오송 대원칸타빌 부실시공으로 입주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해 7억여원에 달하는 아파트 하자보수금을 물 처지에 놓였다. 하자가 발생하면 배상해야 하지만 (주)대원은 "손해를 배상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맞서다가 재판에 졌다. 이 때문에 충북을 대표하는 건설업체로서 오송 칸타빌 입주자는 물론 도민들에게 실망을 주었다.

 

이번 소송의 손해배상 금액은 (주)대원의 규모로 볼 때 작은 편이다. 지난 2011년 3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파트 곳곳에 균열, 누수 등의 하자가 발생했다. (주)대원이 설계도면과 달리 변경 시공하거나 부실 시공해 이 같은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입주민들은 보고 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의 기능·미관 저해는 물론 안전상의 문제 발생이 우려된다며 대원과 분양을 맡은 자회사 자영에 하자 보수를 요구했다. 하지만 대원과 자영 측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자 이 아파트 304가구 중 290가구의 손해배상채권을 양수한 입주자대표회의는 2015년 9월 하자보수금에 해당하는 총 11억여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대원과 자영 측은 법정에서 "내력 구조부에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손해를 배상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맞섰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엊그제 "아파트 하자보수 책임을 져야한다"며 청주 오송 대원칸타빌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대원과 자회사 ㈜자영,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입주자들에게 아파트는 거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다. 하자문제로 인한 재산피해와 생활불편을 감안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시공업체가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주)대원은 법정에서 "내력 구조부에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손해를 배상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시공능력 평가액 3천144억원, 도급순위 74위의 중견건설업체치고는 납득하기 힘든 주장이다.

 

 

 

 (주)대원은 지난 2012년엔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칸타빌 아파트 입주예정자들로부터 누수, 벽갈라짐, 지반침해로 계약해지와 사용검사 취소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청주 오창 2지구 칸타빌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하도급업체 임금체불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공동주택 건설업체는 공신력이 생명이다.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되면 회복되기 쉽지 않다. (주)대원은 지역주민들의 성원과 사랑으로 1군 건설업체로 성장했으며 베트남 신도시 건설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향토기업 (주)대원이 한 차원 더 높이 성장하려면 무결점 시공과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도민들의 사랑에 부응하기위해서도 부실시공에 대한 소송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신뢰받는 건설업체로 거듭나길 바란다.

중부매일  jb@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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