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4000억 짜리 '여의도 MBC(문화방송) 옛 사옥 개발', 10개 건설사 참여


매각자문사 CBRE 코리아,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롯데건설, 신영-GS건설, 요진-삼성물산, 엠디엠(MDM) 등

6월 말 사업제안설명회

이익배분 관건

7월초에 최종 사업자 선정 


  올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는 여의도 MBC(문화방송) 옛 사옥 개발이 속도를 낸다.  


출처 다음부동산


출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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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자문사인 CBRE 코리아는 지난 2일 진행한 여의도 MBC 사옥 본입찰에 10개사가 최종 참여했다고 밝혔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롯데건설, 신영-GS건설, 요진-삼성물산, 엠디엠(MDM)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4월 MBC가 발주한 1만7795㎡(5400평) 규모의 부지 개발의 투자 의향 접수에 30여 곳에 달하는 업체가 몰렸다. 이번 본입찰 마감에 따라 CBRE는 2~3주간 내부적으로 정량 평가를 거쳐 6월 말 사업제안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종 선정은 7월 초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사업비 조달부터 개발계획 수립 등 개발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한다. 본입찰에 참여한 시행사 관계자는 “가장 큰 매력은 사업성이 풍부한 부지의 개발에 관련된 모든 권한을 단일 소유자에게 준다는 것”이라며 “토지주에게 사업을 온전히 가져오는 형태로 주택ㆍ오피스ㆍ상업시설을 아우르는 복합단지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 사업비는 1조3000억~1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부지엔 상업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용도용적제가 적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업용도와 주거용도 등 복합단지 구성에 따라 전체 용적률이 달라진다”면서 “지상ㆍ지하면적을 고려하면 사업비는 적어도 1조3000억 이상이 책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첫 대규모 도심복합개발이라는 점도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꼽히는 여의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변의 재건축ㆍ재개발을 앞둔 단지들도 속도를 낼 수 있어서다. 다만 층수 규제 등 개발여건은 서울시가 정하는 기준에 따른다.


MBC는 완공된 오피스빌딩 1개 동을 대물로 인수한다. 이후 총액에서 오피스빌딩 값을 제외한 나머지를 현금이나 다른 방식으로 받는다. 기부채납 등 기타 조건은 인허가 과정에서 결정된다. 결국 발주자인 MBC와의 이익 배분과 효율적인 부지 구성이 우선협상대상자의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 연말 5000억원에 나왔을 당시 안 팔리던 땅인데, 초대형 복합개발사업인 파크원이 속도를 내면서 입지가 재평가됐다”며 “지주ㆍ시행사 공동사업으로 초기 개발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도시재생에 따른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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