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버킨백, 홍콩서 4억2천만원 세계 최고가 낙찰 Birkin Bag Sets Record Auction Price of $380,000 for a Handbag

   

18캐럿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흰색 악어가죽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 제인 버킨 이름을 따서 만든 가방


   프랑스 사치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핸드백 '버킨백'이 31일 홍콩 경매에서 4억2천만 원에 낙찰돼 세계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홍콩 경매에서 4억2천만 원에 낙찰된 에르메스의 핸드백 '버킨백' 출처 NY Daily News

The white crocodile-skin Birkin bag.


VIDEO

http://www.bbc.com/news/av/world-asia-china-36423333/world-s-most-expensive-handbag-auctioned-in-hong-kong


버킨백 Birkin bag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따서 만든 가방. 최저가가 1천만원에서 시작된다

1984년 에르메스의 경영자였던 장 루이 뒤마가 비행기를 탔다가 여배우 제인 버킨을 만났다. 버킨은 켈리백을 들고 있었는데, 가방 안이 정리가 안돼서 지저분한 상태였다. 옆에서 본 뒤마가 '여배우 가방 속이 뭐 그러냐'고 핀잔을 주자, 제인 버킨이 '당신네 가방은 이쁘장하기만 하고 주머니 하나 달려있지 않아 실용적이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에 뒤마는 버킨에게 실용적인 가방을 직접 디자인 하면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버킨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오늘날의 버킨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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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경매회사인 크리스티 홍콩은 이날 18캐럿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흰색 악어가죽 버킨백이 294만 홍콩달러(약 4억2천220만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제인 버킨과 버킨 백 출처 The 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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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제조연도가 다른 흰색 악어가죽 버킨백이 작년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기록한 최고 낙찰가 233만 홍콩달러(3억3천460만 원)를 크게 웃도는 가격이다.

 

이날 경매는 현장과 전화, 온라인을 통해 10∼15분간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입찰자와 낙찰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인 버킨백은 1984년 영국 가수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따 처음 만들어진 뒤 인기를 끌면서 신제품 구매를 위해 6년을 기다려야 한다.


제인 버킨은 악어를 잔인하게 도살해 버킨백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나서 2015년 버킨백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에르메스에 요구했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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