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 추진 4년만 끝내 '무산'


전력거래소, 

기한 내 준공 어려워 불허 결정

2005년부터 건설계획

1조3천억원 투자 

920㎽급 발전기 1기 규모 

현대산업개발 소송 여부 검토


    경남 통영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이 무산됐다.


통영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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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건립 민간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은 전남 나주에 있는 전력거래소에서 열린 203회 전기위원회에서 발전소 건립사업 최종 인가를 받지 못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전기위원회는 이 발전소 건설사업이 2013년 8월 정부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된 뒤 표류해 온 데다 준공 기한인 내년 말까지 준공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취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이 발전소 준공 기한을 맞추려면 지난 3월 31일까지 산업자원부 공사계획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공사계획인가 신청서 제출에 그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건립 용지를 확보하지 못한 현대산업개발은 기한 만료 당일 통영안정국가산업단지 내 성동조선해양 3도크 27만5천269㎡에 발전소를 짓기로 하고 산자부에 공사계획인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은 끝내 최종 인가를 받지 못했다.


산자부는 지난해 연말 현대산업개발에 공사계획인가를 지난 3월 31일까지 받지 못하면 사업권을 회수하겠다고 통보했었다.


현대산업개발은 1조3천억원으로 통영시 일원에 920㎽급 발전기 1기와 14만㎥급 저장탱크 2기, 접안시설 등을 갖춘 액화천연가스발전소 건립을 추진해 왔다.


현대산업개발은 사업을 포기할지 아니면 취소 결정에 반발해 소송할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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