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공1단지 시공사 간 분쟁 결국 소송전으로"


포스코건설, 24일 대우건설에 형사소송

과천 주공1단지에 무단 침입


  과천 주공1단지가 시공사 간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시공능력평가 기준 업계 3위인 포스코건설과 4위 대우건설 간 다툼이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사업장인 과천 주공1단지에 무단 침입한 대우건설을 24일 형사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하우징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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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2일 대우건설과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조합, 철거업체를 상대로 점유 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 이은 법적 조치를 취하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3주 후 나올 예정인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조합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대우건설의 공사현장 점유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단할 경우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발생한 비용을 소송으로 돌려받겠다는 것이다. 


과천 주공1단지는 기존 재건축 시공사였던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입찰을 통해 대우건설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이 공사를 지연하면서 사업비 600억원을 추가로 요구한다는 게 계약을 해지한 이유였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사업비 증액은 포스코가 아닌 조합이 요구한 자재에 대한 견적"이라고 반발하면서 공사장 점유에 나섰다. 


새로 시공사에 선정된 대우건설 측은 지난 18일 새벽 5시께 과천 주공1단지 4~6블록 재건축사업 공사현장에 진입해 점거에 성공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공사현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철거 전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계약을 맺은 철거업체가 한 달 가까이 작업을 하지 못하자 점거를 강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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