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원전 완전 퇴출 Swiss vote to withdraw country from use of nuclear power


국민투표 통과

우리나라와 원자력 발전 비중 비슷


   우리나라와 원자력 발전 비중이 비슷한 스위스가 원자력발전을 완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스위스 베츠나우 원자력 발전소. 2019년 폐쇄된다. /스위스원자력안전원


Swiss vote to withdraw country from use of nuclear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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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스위스 연방정부가 진행한 ‘에너지 전략 2050’ 법안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58.2%로 집계됐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에 통과된 에너지 전략 2050 법안은 원자력발전을 퇴출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위스는 원자력 발전이 전체 에너지 사용의 약 35%를 차지해, 한국(30% 의존)과 마찬가지로 원자력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꼽힌다.


2014년 3월 그린피스에서 스위스 원전에 'The End' 플랜카드를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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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스위스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일본 후쿠시마를 강타한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 폐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현 대통령인 도리스 리우타르트 환경 장관이 주도했다. 내각제인 스위스는 장관 7명이 1년씩 돌아가면서 대통령을 맡고 있다.


에너지 전략 2050은 오는 2050년까지 원전 가동을 완전 중단하는 계획이다. 현재 스위스 국내에 운영중인 원전은 모두 5기로, 1969년 건설돼 스위스 최고령 원전인 베츠나우 원전은 2019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나머지 4기의 원전도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 선에서만 운영하다가 2050년까지는 모두 중단한다. 신규 원전 건설은 금지된다.


스위스 정부는 또 현재 2832기가와트(GWh)인 태양열·풍력 발전 용량을 2035년까지 네 배가량인 1만1천400기가와트로 확대하기로 했다. 스위스는 전체 사용하는 에너지의 80%를 수입하고 있다. 국내 생산 에너지원의 비율로는 수력발전이 60%, 원전이 35%, 태양열·풍력 등 대체에너지는 5%에 그친다.


스위스의 에너지 전략 2050 법안은 국민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을 2035년까지 43%(2000년 소비량 기준) 줄이는 내용도 담고 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가 최근 30년간 원전을 모두 없앴다. 독일은 2022년까지 가동 원전을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스위스에서도 정부 정책보다 더 급진적으로 ‘2029년까지 모든 원전을 멈추자’는 법안이 녹색당 등의 주도로 지난해 11월 국민투표에 상정됐지만 부결된 바 있다.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22/20170522017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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