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 '속도'


조합설립 동의 75% 충족

추진위 7월쯤 창립 총회


   서울 동작구 노량진 뉴타운의 핵심지역인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사업이 조만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해당 정비구역의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율이 법적 기준(75%)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조합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15일 조합 설립을 위한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율이 75%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추진위는 재개발사업의 주체인 조합을 출범하는 요건을 갖췄다. 2009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8년 만에 재개발사업의 시동이 걸리는 것이다.


추진위는 오는 7월 쯤 관련 준비를 마치고 조합 창립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78-2번지 일대 1041명의 토지 등 소유자가 보유한 단독주택 등 가옥을 철거해 2738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건설하는 게 골자다. 빠르면 2023년 준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위는 해당 구역의 재개발 사업성이 좋고 협상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교회나 학교도 전무해 조합 설립 이후 사업이 순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구역 정비면적은 약 13만㎡로 가장 넓고 다른 구역보다 한강변에 가깝다. 해당 구역과 가까운 지하철 1·7·9호선을 통해 서쪽으로 여의도, 동쪽으로 반포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추진위에 따르면 해당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700명은 주택 한 채로 아파트 2채를 분양받는 ‘1+1 재개발’이 가능하다. 토지 등 소유자가 보유한 주택의 연면적이 넓기 때문이다. 1+1 재개발이 가능한 곳은 노량진 뉴타운에서 1구역이 유일하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1구역 내 단독주택 3.3㎡ 시세는 지난해 1500만~1700만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2200만~2300만원선으로 올랐다. 재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한편 추진위가 조합 설립 인가를 받으면 노량진 뉴타운 내 정비구역 전역에서 재개발 조합이 갖춰질 전망이다. 1구역과 함께 사업 진척이 더디던 3구역은 지난 2월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조합 설립 인가 신청이 임박했다.

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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