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태안 잇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 · 연륙교 건설 '순항'

보령∼태안 도로(국도 77호) 건설 공사

전체 공정률 46%

14.1㎞ 잇는 노선

1공구 6.9㎞ 해저터널, 2공구 1.8㎞ 구간 교량

해저터널 세계 5위

총 사업비 6075억 원

2020년 완공

   충남 보령과 태안을 잇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과 연륙교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 보령∼태안 잇는 연륙교 건설 현장 출처 파이낸셜뉴스

보령∼태안 잇는 해저터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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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보령∼태안 도로(국도 77호) 건설공사가 전체 공정률 46%를 넘기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보령∼태안 도로는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14.1㎞를 잇는 노선으로, 총 사업비는 6075억 원이며 오는 2020년 완공된다.

이 가운데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1공구 6.9㎞는 해저터널이, 원산도에서 영목항까지 2공구 1.8㎞ 구간에는 교량이 건설된다. 특히 해저터널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터널은 해수면 기준 지하 80m에 상·하행 2차로 씩 2개의 터널로 ‘차수 물막이 공법’ 등 특수공법이 적용된다. 터널 건설 사업비는 4641억 원으로, 지난해까지 1753억 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433억 원, 2018년 이후 2455억 원이 투입된다. 해저터널의 현재 공정률은 36%다.

공정률 56%를 보이고 있는 해상교량은 주탑 2개와 교각 19개 위에 얹혀 해수면 30m 높이에 설치되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려 만든 주탑의 높이는 105m이며, 주탑 간 거리는 240m다. 

이 연륙교는 3개 차로를 자동차 전용으로, 1개 차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으로 운용된다.

교량 건설에 투입되는 예산은 2064억 원으로, 지난해까지 1519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218억 원, 2018년 이후 327억 원이 투자된다.

 

충남도는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의 공정률이 연내 6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자동차로 1시간 40분 걸리던 것이 보령∼태안 도로가 개통하면 10분으로 단축된다"면서 "이 도로가 완공되면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되는 것은 물론 서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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