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자개발 3세대 원전 '신고리 3호기', 동유럽 국가 해외시찰 주무대 급부상




한국 독자 기술 개발 3세대 원전(APR1400)

기술보유국 중 첫 상업운전 성공

폴란드 등 유럽국가 시찰 줄이어

국제회의 참가 해외 주요인사들도

새울본부, 안전·경제성 홍보 분주

수주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 기대

 

   신고리 3호기가 위치한 울산 울주군 서생면이 3세대 원전을 도입하려는 동유럽 국가의 해외시찰 주무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고리 3호기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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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기술로 개발된 신고리 3호기가 지난해 연말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원전시설을 필요로 하는 동유럽 국가들의 발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거다.    


새울원자력본부는 전세계 3세대 원전 중에서 유일하게 가동되고 있는 신고리 3호기의 우수한 안전성과 경제성을 홍보하며 해외영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새울원자력본부가 운영 중인 신고리 3호기는 국내 토종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제3세대 신형원전(APR1400)’이다. 지난해 연말

부터 신고리 3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가자 최근 원전을 필요로 하는 해외 국가들의 발길이 새울원자력본부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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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 12일 폴란드 에너지 차관인 안제이 야체크 표트롭스키(Mr. Andrzej Jacek Piotrowski)는 3명의 일행과 함께 울주군 서생면 새울원전본부를 방문했다. 


원전 도입 예정국가인 폴란드는 한국형 신형원전(APR1400)으로는 최초로 상업운전 중인 신고리 3호기를 둘러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들 일행은 신고리 3호기 뿐 아니라, 올 연말 상업운전을 앞두고 시운전 중인 신고리 4호기의 주제어실, 그리고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도 함께 시찰했다.


‘APR1400’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두산중공업㈜이 10년간에 걸쳐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신형원전이다. 동급의 제3세대 원전 중에서 가장 안전하고 경제성까지 확보한 원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 ‘APR1400’을 186억 달러에 수출했는데, 60년간 위탁운영 수입만 494억에 달한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제3세대 원전기술은 △미국(AP1000) △프랑스(EPR) △한국(APR1400)이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가동(상업운전) 중인 것은 신고리 3호기가 유일하다. 프랑스 노르망디에 건설 중인 EPR의 경우 2015년 4월 문제가 발생해 아직 가동 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APR1400’ 모델이 적용되는 신고리 3~6호기의 관리·운영권자인 새울원자력본부로 해외 원전 국가들의 발길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동유럽 7개국 주요 인사들이 다녀간 것을 시작으로 해외시찰의 물꼬가 터졌다. 이어 지난 4일엔 이미 원전을 운영 중인 러시아의 최대 원자력그룹인 로스아톰사의 해외사업본부장이, 5일엔 영국 정부의 주요인사가, 6일엔 원전 도입 예정국인 슬로바키아 원자력 고위급 인사가 다녀갔다.    


또 오는 7월에는 국내 원전 원자로를 공급한 각 노형 설계자와 해외 원전운영자들로 구성된 세 개의 소유자 그룹(PWROG) 기술회의가, 오는 11월에는 한수원-국제원자력기구간 멘토링에 참여하는 해외 주요 인사들이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한다. 필리핀 원자력 주요 인사의 방문도 예정돼 있다. 


새울원자력본부 김형섭 본부장은 “10년간 2,350억 원의 사업비와 연간 2,300여 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된 끝에 한국형 신형원전(APR1400)이 개발된 것”이라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안전성과 경제성이 향상된 세계적으로 우수한 최신의 원전 보유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선 작년 경주 지진 이후 원전에 대한 수용성이 낮아졌지만, 해외에서는 ‘APR1400’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해외 원전 수주를 통해 외화획득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침체에 빠진 한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 울산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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