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에 국내 최대 '휴게소' 건립 추진


안성~성남구간 고삼휴게소

최대 30만㎡규모 복합 테마공간 조성

안성시-道公, 타당성 조사 중


  ‘제2 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서울~세종고속도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휴게소 건립이 추진된다. 총부지가 축구장 면적의 40배 가량인 30만㎡까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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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ㆍ대형마트 등을 넣는 복합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는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안성시와 도로공사는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안성~성남구간에 고삼휴게소(안성시 보개면ㆍ고삼면 일대)를 가능한 한 최대규모의 복합테마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로공사는 이 휴게소의 총부지를 일단 18만6000㎡로 잡고 있지만, 안성시는 30만㎡까지 늘릴 것을 요청하고 있다. 안성시로선 인근의 고삼저수지와 연계해 고삼휴게소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려는 복안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규모가 크고 복합시설을 운영하는 행담도ㆍ덕평휴게소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덕평휴게소처럼 복합의류매장이나 호수조망 레스토랑 등을 넣을 수 있는데, 시로선 부지가 30만㎡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공개한 이 구간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의견 수렴ㆍ반영결과에 고삼휴게소 규모와 관련, “가능한 한 최대규모의 부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는 상ㆍ하행선에 각각 따로 짓는 게 아니라 합쳐진 것으로, 부지에 복합의류매장 같은 시설물이 들어갔을 때 손해가 없는지 타당성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했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연평균 일 교통량이 10만대가 넘는 노선으로 추산된다. 이를 감안하면, 전국 휴게소 매출 순위에서 1위(작년 기준ㆍ556억여원)인 영동고속도로의 덕평휴게소보다 고삼휴게소의 규모가 더 커도 될 것이라는 게 도로공사의 판단이다. 


고삼휴게소가 30만㎡로 개발되면 현재 총부지 측면에서 최대 규모인 행담도휴게소(20만㎡)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다.


휴게소 건설 과정에서 민자를 유치할지도 관심이다. 현재 규모ㆍ매출면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행담도ㆍ덕평휴게소는 민자유치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2년에 고삼휴게소 운영이 시작되는데, 2020년께엔 휴게소 운영 계획이 확정된다”며 “민자유치를 할지, 도로공사에서 건물을 짓고 임대를 할지 휴게소 준공 즈음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연장 129㎞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서울~안성(71㎞) 구간은 2022년 개통하고, 나머지 안성~세종(58㎞)은 2025년 뚫릴 예정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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