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전문기업 '엔텍'



엔백(주) 하천용 대표

중국 자동집하시설 수주 100% 완판


싱가포르 건설부 장관, 

은평뉴타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격찬

2.8㎞ 세계 최장 

은평·과천 등 45만세대 주민 삶의 질 향상

중국·호주 등 10여개국 수출 


    지난 4일 싱가포르 건설부 장관이 은평뉴타운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하 자동집하시설)을 방문 후 친환경적이라고 격찬했다. 이 시설은 지난 2008년 가동 되어 9년이 지났음에도 주민들의 민원 없이 만족스런 성능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은평뉴타운은 투입구에서 집하장까지 거리가 최대 2.8㎞에 달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길고 기술력이 주목받는 유일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설비의 설치·운영을 도맡고 있는 곳이 (주)엔백(대표, 하천용사진)이다.


은평뉴타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모습 출처 이효진의 신변잡기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출처 김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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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용 대표는 “싱가포르 주택청은 신축 주택에 더해 내년 4월부터 민자 사업도 500세대이상에 자동집하시설을 의무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또 향후 설치를 광역단위 체제로 해나갈 방침이어서 앞으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며 “싱가포르에서 이미 3건을 수주했고, 현재 주택청에서 4건이 신규발주 돼 수주 경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엔백(주) 하천용 대표


그는 거듭 “싱가포르 주택청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중산층 이하 아파트로 자동집하시설이 설치된다. 우리나라 주택공사에서 보급하는 아파트도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엔백은 급성장하는 중국 쓰레기 처리시장에도 진출, 텐진, 베이징, 상하이, 광둥, 하이난 등 대도시에 수십기를 설치하는 등 자동집하시설 시장 점유율 100%를 차지하며 수주텃밭이 되고 있다. 


하 대표는 “우리는 중국사업에서 사드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중국인들은 자국업체라도 기술·품질·신뢰가 낮으면 안 쓰는 합리주의자들이다. 텐진만 해도 지난 12월 집하장 4곳을 수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해 호주 마루치도레 시티센터와 썬샤인코스트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20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고 최근 1차 물량을 공급했다. 이처럼 (주)엔백은 아·태 지역 10여개국에 자동집하시설 수출로 품질·성능·운영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해외 매출비중을 높이고 있다. 현재 50%의 해외 비중이 향후 7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주)엔백은 자동집하시설이라는 신사업분야에서 국내 일자리 창출과 기술신뢰를 위해 해외 사업에 소요되는 설계 및 핵심제품을 국내에서 생산, 공급하고 있다. 


하천용 대표는 “우리가 시공한 자동집하시스템은 국내 45만여 세대에 적용, 운영되고 있다. 우리는 은평뉴타운뿐 아니라 과천(3, 11단지) 4천여 세대에서도 10여년간 품질·운영능력을 인정받아 2단지에도 집하시설을 도입키로 했다. 만약 일부 NGO들의 주장처럼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국내외에서 이처럼 도입이 이뤄지겠는가?”고 말했다.

 

그는 거듭 “모든 기술이 처음부터 100% 완벽해 만족을 줄 수 없다. 지금 쓰레기 수거 방식에서 집하시설이 100% 만족스럽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기술진보를 통해 나아질 수 있다. 이는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다”라며 “자동차가 개발된 지 120년이 넘었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다. 자동집하시설도 자동차처럼 각 요소와 부품이 조합한 융합기술이다. 이 융합기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서로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주)엔백의 강점은 쓰레기자동집하에 대한 원천기술과 전문인력, 설비·운영노하우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데 있다. 국내 동종업체 설비와 비교해 전기료 및 운영인력이 50~ 60%가 적게 들어 연간 운영비용이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화 설비와 연계 기술도 갖추고 있다. 




동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기술·품질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RFID 요금정산체계를 넘어 투입구에 ICT기술을 접목, 스크린에 지역상가의 광고, 지자체 공지사항, 날씨정보제공, 인사 등 쓰레기를 버리려고 주민이 접근했을 때 친화력을 가지게끔 하는 방향의 시스템개발에 나서고 있다.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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