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나이 몰라 노후자금 일찍 고갈되는 은퇴자들

카테고리 없음|2017. 4. 5. 01:33



'생체나이' 10~15년 차이

잘못된 은퇴설계 초래


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은 시장 참여자들의 비이성적 행태를 잘 파악하면 소위 알파(alpha)라 불리는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편집자주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고 은퇴설계를 했는데...”



올 초 직장에서 은퇴한 60세의 P씨는 요즘 은퇴자금을 어떻게 지출해야 가장 안정적으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은퇴 초기에 너무 많은 자금을 지출하면 나중에 궁핍해질까봐 불안하고 반대로 너무 아끼면 다 쓰지도 못하고 죽는 억울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재무학에서는 최적의 은퇴자금 지출전략으로 ‘4% 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은퇴 후 연간 씀씀이를 은퇴자금의 4%로 한정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은퇴자금이 1억원이라면 은퇴 첫 해엔 1억원의 4%에 해당되는 400만원을 초과해서 지출하지 말고, 이듬해엔 남은 은퇴자금 9600만원의 4%인 384만원 이상을 쓰지 말라는 것이지요.


이렇게 매년 은퇴자산의 4%를 한도로 전략적으로 지출하면 은퇴 후 30년 정도는 안정적으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재무학 이론은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똑같은 주민등록 나이(chronological age)라도 생체나이(biological age)에 따라 은퇴 후 예상 잔존수명이 저마다 다르다는 겁니다. 여러 의학 연구논문에 따르면 사람의 주민등록 나이는 생체나이와 최대 10~15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요크대학의 모시 밀레브스키(Moshe Milevsky) 재무학 교수의 최근 연구논문(“Retirement Spending and Biological Age”)에 따르면, 60세 캐나다인의 경우 생체나이가 동일하다면 예상 잔존수명이 24.95년이지만, 생체나이가 다를 경우 예상 잔존수명이 최장 31.68년(생체나이 45세)에서 최단 4.31년(생체나이 95세)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강상규 소장


[전문]

http://news.mt.co.kr/mtview.php?no=2017033014364555077&vgb=tom&M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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