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호텔사업


그렉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지난 몇 년 간

고급호텔 공사에 많은 관심

화재 고려호텔, 최근 개 보수

켐핀스키그룹, 류경호텔 프로젝트

7성급 영광호텔 건설추진도


    지난 몇 년 동안 북한이 고급호텔 공사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1985년 완공된 평양의 고려호텔에서 2015년에 심각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호텔이 화재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최근 개 보수됐습니다. 


평양 고려호텔 모습 출처 Picta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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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부는 2011년 중국의 직접 투자를 받아 평양에서 45층에서 75층 별 7개의 영광호텔을 건설하려고 했습니다. 국제기준으로 보아 무궁화 7개나 별 7개라하면 최고급호텔이지만, 중국 투자자들이 그 호텔 전망에 대해 자신이 없기 때문에 영광호텔은 아직까지 마무리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약 5년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급호텔 켐핀스키그룹의 최고경영자 레토 위트워는 켐핀스키그룹이 북한 류경호텔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2013년 류경켐핀스키호텔의 일부를 개장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 위트워씨는 켐핀스키그룹이 류경호텔을 운영하며 상점, 사무실, 연회장, 식당150개 객실을 먼저 개장할 것이라 했습니다. 독일 뮌헨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었으며, 1897년 뮌헨에 설립된 켐핀스키는 유럽의 가장 오래된 모범적 호텔입니다. 켐핀스키그룹은 수십 개국에 별 다섯 개의 호텔을 운영합니다. 


류경호텔은 지난 30년동안 북한 김씨 일가의 과대망상을 상징하는 저주 받은 건물이었습니다. 2011년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2012년 4월15일 김일성 주석 출생 100주년에 맞춰 평양에 건설 중인 류경 호텔의 영업을 지하부터 지상 25층까지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류경 호텔 개장이 또다시 연기되었습니다. 북한 당국은 켐핀스키그룹과 협력하면서 류경 호텔을 김정은 정권을 찬양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환경이 상당히 열악하고, 북한 정권은 핵과 미사일 개발만 목표로 하며 인권상황도 세계적으로 최악이기 때문에 켐핀스키그룹이 류경호텔 프로젝트를 결국 포기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국제 언론은 1987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못한 평양의 류경 호텔에 관하여 여러 번 보도했습니다. 류경 호텔은 북한이 1987년 김일성 주석의 80회 생일인 1992년4월 15일에 완공을 목표로 프랑스 기업이 착공했습니다. 그러나 1992년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008년 이집트 오라스콤사의 투자로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류경 호텔이나 영광호텔과 같은 쓸모 없는 커다란 건물들은 냉전시대에 많은 공산주의 독재 국가들의 상징이었습니다. 공산주의 정권은 과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화려한 고층 건물과 경쟁하기 위해 비슷한 건물을 지으려 했는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고층 건물은 대부분 상업적 이유로 생겨난 것이지만, 공산주의 국가의 경우 그러한 건물은 실용성이 없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하여 객실 수가 3천 개가 넘는 모스크바의 '로씨야 호텔' 또는 로므니아 수도인 부꾸레슈띠에 위치한 '국민관'과 같은 커다란 건물이 생겨났고 평양에 위치한 류경 호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북한 당국은 한국 건설업체가 지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고층 건물 '스탬퍼드 호텔'보다 더 높은 건물을 짓기 위해 1987년부터 류경 호텔을 지으려 했습니다.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 후 ‘로씨야 호텔’은 철거된 반면, 로므니아의‘국민관’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변한 로므니아의 국회의사당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류경호텔은 켐핌스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로므니아 ‘국민관’과 같이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 실용성을 살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 시대에 지은 커다란 건물을 살리기가 그리 쉽진 않습니다. 2008년 미국이 주도하는 북미와 유럽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정상회담이 로므니아‘국민관’에서 열렸습니다.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행사를 관리한 업체들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건물은 국제기준의 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 독재자 차우셰스쿠 우상숭배를 위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화장실과 승강기 수가 너무 적고, 화물을 운반하기 위한 경사보다 계단이 많고, 다른 적절한 시설들이 공사할 때 만들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설치하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105층 높이에 객실이 3천 개가 넘는, 피라미드 형태의 초대형 류경 호텔이 앞으로 개장되더라도 잘못된 디자인과 건축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5년전 북한 류경호텔을 완공하기 위해 북한에 진출하려다 류경호텔 프로젝트를 포기한 켐핀스키그룹이 차드, 나미비아, 세이쉘과 지부티와 같이 경제상황이 안 좋고 빈부격차가 극심한 개발도상국에서 돈이 많은 외국인들과 현지 간부들을 위해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값이 너무 비싸 아프리카 나라 차드나 나미비아에서와 같은 방식으로는 북한에서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북한 당국은 개혁과 개방을 받아들여 외국인 투자를 위한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외국인 기업가들이 류경호텔이나 영광호텔에 머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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