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시티 2-3공구, 수주 경쟁 치열


현대·대우·한화·계룡건설 4파전 

지역업체 2, 3곳씩과 컨소시엄

사업비 1,900억대 가장 커

6월 사업자 선정…하반기 착공


   에코델타시티 여러 공구 중 규모와 사업비가 가장 커 토목·건설업계의 관심을 끌어온 2-3공구 수주전이 4파전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대다수 에코델타시티 사업장이 여러 차례 유찰을 거치면서 사업 착공 시점이 늦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것과 비교하면 뜨거운 수주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오는 2023년까지 낙동강변에 주택 3만 호 건설을 목표로 기반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모습. 


이상 출처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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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는 이달 초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업체 참가비율에 따라 최대 30%까지 가점이 주어지는 만큼 4곳 모두 부산지역 건설업체 2, 3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입찰은 기술제안입찰로 진행되며, 지난 16일 현장 설명회에 이어 오는 5월 중 기술제안서를 마감해 6월 중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계약을 거쳐 8~9월께 실제 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수공은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에코델타시티 조성공사는 입찰 때마다 최대 5차례 유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온 데 반해 2-3공구에선 이처럼 뜨거운 수주경쟁이 빚어진 것은 우선 이전 공구에 비해 사업비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2-3공구는 전체 에코델타시티 사업지 중 강동동 남쪽으로 부지면적이 1.42㎢이며 사업비는 관급 자재비를 제외하고도 1900억 원이 넘는다. 이전에 풀렸던 공구 중 사업비가 가장 많은 곳은 1-4공구(847억 원)였고, 면적으로는 2-2공구(0.96㎢)가 가장 넓었다. 이와 함께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공사 물량이 많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업계의 관심이 쏠리면서 지역 건설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설계비 부담액 등을 놓고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는 등 크고 작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수공 관계자는 "사업비 규모가 큰 때문인지 이번에는 업계의 관심이 높아서 이전처럼 유찰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절차를 밟아 하반기 중에는 실제로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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