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흥 인프라 시장 규모는..."2030년까지 26조 달러(약 2경9000조원)" ADB Says Emerging Asia Infrastructure Needs $26 Trillion by 2030

베트남, 

인프라 투자 비중 GDP 5.7% 두번째로 높아

중국(6.8%)이 가장 높아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은 2% 이하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 신흥시장에 2030년까지 26조 달러(약 2경9000조원) 규모의 인프라(사회간접자본) 건설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인프라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 인프라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베트남 도로 모습 출처 Vietnam Breakin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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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료를 인용해 베트남이 GDP의 5.7%를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고 보도했다. 이는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서도 중국(6.8%) 다음으로 높은 비중이다. 

반면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의 인프라 투자는 GDP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GDP의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싱가포르, 필리핀 등은 GDP 대비 2%대를 인프라 건설에 투자했다. 

아-태 지역 인프라 투자 규모 source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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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는 아시아 신흥시장의 교통망과 전력공급, 수자원 개발 등 인프라 투자에 2030년 까지 26조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이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로 외국인 투자자들을 불러들이면서 ‘아시아의 차세대 호랑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뉴질랜드 금융 그룹(Australia and New Zealand Banking Group Limited)의 이코노미스트인 유지니아 빅토리노는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낮은 임금만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에 공장을 짓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베트남 전역에 걸쳐 공항과 도로 등이 건설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의 인프라 투자는 풍성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사상 최고치인 158억 달러(약 17조6600억원)까지 치솟았다. 세계은행(WB)은 2019년까지 베트남의 GDP 성장률이 6%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1만3200 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 건설과 1380km의 고속도로 건설 등 대대적인 인프라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도 인프라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GDP의 7%를 인프라 투자에 쏟아 붓는다는 야심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필리핀은 2022년까지 1600억 달러(약 179조원)를 인프라 건설에 투자한다는 청사진을 세워놓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유료도로 건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부 거점도시인 수라바야를 연결하는 720km의 철도 건설도 인도네시아의 핵심 인프라 계획 중 하나다.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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