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분야 고령화 가속..."50~60대 증가 30대 감소"



주력 건설기술자 연령대 30대서 40대로 높아져

40대 건설기술자

2011년 30.8%(20만4298명) → 2016년 37.6%(29만1037명)

전체 기술자수 68.9%가 40세 이상 기술자


50대 이상 기술자 

2011년 15.1%(9만7888명) → 2016년 22.1%(17만827명) 차지


6년간 30대 50.2% 감소

청년층 건설기술자수 

2011년 9.2% → 2016년 3.9% 비중


향후 경쟁력 둔화 가능성


   건설기술 분야에 50~60대는 증가하는 반면 30~40대는 줄어드는 등 고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서울시


출처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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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된 전체 건설 기술자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 66만2609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10월에는 77만4477명을 기록했다. 




지난 6년 동안 건설 기술자수는 16.9%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이중 30~40대 인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년 동안 30세 이하 청년층 건설기술자수는 지난 2011년 6만939명으로 전체 건설기술자 9.2%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10월에는 3만363명으로 3.9%이 됐다. 6년만에 약 50.2%(3만576명) 감소한 셈이다. 


31~40세 건설기술자도 눈에띄게 줄었다. 지난 2011년 26만1285명으로 전체의 39.4%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10월엔 20만9751명으로 27.1%에 그쳤다. 


이처럼 주력 건설기술자 분포가 30~40대에서 50~60대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건산연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30대 기술자가 주를 이뤘지만 이듬해를 기점으로 40대가 주력기술자로 대두됐다. 


지난 6년간 30대 건설기술자가 12.5%포인트 하락한 것과 달리, 40대 건설기술자는 2011년 30.8%(20만4298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0월에는 37.6%(29만1037명)이 됐다. 지난 6년 약 7.6%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50대 건설기술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5.1%(9만7888명)에서 지난해 10월 22.1%(17만827명)을 차지했을 정도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건설기술자의 68.9%가 40세 이상 기술자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건설기술자 고령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건설기술자 경험과 노하우는 기업의 실적과 프로젝트 수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청년층이 감소한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경쟁력 둔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이때문에 청년 건설기술자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민형 건산연 연구위원은 "토목 및 건축학과 졸업생수는 여전히 늘고 있지만 청년층 건설기술자가 줄어드는 주된 이유는 기업에서 경력자를 더 선호하는 반면 청년층 취업지원 정책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점점 세계 무역장벽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우리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면 건설기술업에 청년층이 유입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인턴십과 세제 혜택,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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