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 '현대중공업', 2021년까지 조선 매출 20조, 일렉트릭·건설기계 매출 5조 목표



기존 현대중공업 분사후 

4개 회사 분리 사업분할안 확정

조선·해양·엔진(존속법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 

건설장비(현대건설기계), 로봇·투자(현대로보틱스) 

분사 회사들 세계 톱5 목표


   현대중공업은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분사 후 존속할 현대중공업 부문이 2021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중공업 권오갑 부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가고, 전기전자와 건설장비를 비롯한 분사 회사들도 각각 세계 톱5를 목표로 힘찬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경영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현대중공업을 분사후 4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분할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4월1일자로 조선·해양·엔진(존속법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 건설장비(현대건설기계), 로봇·투자(현대로보틱스) 4개 회사로 나뉜다. 앞서 지난해 12월 분사한 태양광발전(현대그린에너지)과 선박사후관리(현대글로벌서비스)를 포함하면 총 6개 회사로 나뉘게 된다.


이날 기업설명회에선 분사되는 각 회사의 대표들이 사업분할의 배경과 기대효과, 분할되는 4개 법인의 현황과 성장전략을 소개했다.


송명구 현대중공업 CFO(전무)는 존속 현대중공업 부문에 관해 “2021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14조9000억원, 영업이익 105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분할이 완료되면 존속 현대중공업의 부채비율은 현재 106.1%에서 95.6%로 낮아지게 된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의 매출도 지난해 2조2000억원(영업이익 1655억원), 1조9000억원(영업이익 901억원)에서 2021년 나란히 5조원(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분사 후 지주회사가 될 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 2548억원(영업이익 140억원)에서 2021년 매출 5000억원(영업이익 550억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현대중공업은 사업재편을 통해 그동안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함께 운영하면서 발생한 비효율을 줄이고,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각 회사가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해 경쟁력을 높이고 순환출자 구조 해소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각 분할법인 대표 및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분할일정에 따라 현대중공업 주식 거래는 오는 30일부터 정지된다. 현대중공업 및 신설 회사의 주식은 5월 10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윤민혁 기자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15/2017031502876.html?main_hot1#csidx7b97f1edacce1cb9d02255d9b650707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