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기업 컨소시엄, 창원시 '구산해양관광단지' 민간사업자 선정



재정·민자 등 4천여억 투자, 

기업연수·휴양숙박·모험체험·레저지구 등 조성


  경남 창원시는 구산해양관광단지 민간사업자로 단독 응모한 삼정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구산해양관광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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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기업은 아파트 건설·토목사업이 주력인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다.

이번에 ㈜삼정이앤시, ㈜정상개발, 케이비부동산신탁㈜과 함께 컨소시엄을 만들어 사업제안서를 냈다.


구산해양관광단지 민간사업자 공모에는 삼정기업 컨소시엄 한곳만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려면 재원조달 방법, 개발구상, 건축계획, 마케팅 방법 등을 담은 사업제안서가 700점(1천점 만점)을 넘겨야 한다.


창원시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평가위원회가 삼정기업 컨소시엄 사업제안서에 855점을 줬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측과 사업내용을 구체화한 뒤 오는 6월께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산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창원시가 국비와 지방비 330억여원을 들여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구복리 일대 284만㎡에 기반시설을 만들고, 민간사업자는 3천800억원 가량을 투자해 2020년까지 관광시설을 짓는 형태로 추진된다.


창원시는 구산해양관광단지를 기업연수지구·건강휴양숙박지구·모험체험지구·골프레저지구 등 4곳으로 구분했다.


기업연수지구에는 기업체 연수원, 카페촌, 상가 등을 조성한다. 건강휴양숙박지구에는 힐링을 테마로 하는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모험체험지구는 현재 공사중인 마산로봇랜드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시설을, 골프레저지구에는 18홀 짜리 골프장을 건설한다.


이 사업은 옛 마산시 시절인 2002년부터 추진됐으나 건설예정지가 수산자원보호구역에 묶여 있어 규제를 푸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육지부분 수산자원보호구역을 해제(2008년)하고 관광단지로 지정(2011년)받는데만 10년가량이 걸렸다.

창원시는 바다 부분 수산자원보호구역은 2018년까지 풀 계획이다.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가 조성중인 국내 유일의 로봇 테마파크인 마산로봇랜드를 둘러싸고 있다.




창원시는 그동안 2018년 말 완공예정인 마산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를 남해안 대표 해양관광단지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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