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부실 건설현장
#1 일산 와이시티 땅꺼짐 사고
부실공사·관리소홀이 낳은 인재
요진건설의 터파기 부실시공-고양시 관리 소홀 겹쳐, 두 차례나 지반침하
고양종합터미널 인근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건설사의 부실 시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 고층 빌딩을 짓는 요진건설산업이 설계와 시공을 부실하게 하면서 연쇄 지반 침하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지반침하로 갈라진 도로, 보행로 벽돌도 떨어져 나가 /신상호
지난 16일 오후, 지반침하(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터미널 부근 이면 도로는 보행자와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차단 바리게이트가 둘러져 있었다. 공사장 관계자들은 이곳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이쪽으로 오면 안 된다"고 막았다.
바리게이트를 넘어서 들어가보니, 도로는 지진이 발생한 현장과 비슷했다. 왕복 6차로의 도로는 균열로 갈기갈기 찢겨졌다.
중앙 차로, 3차로와 인도가 인접한 지점 등에서 폭 5~10cm의 셀 수 없이 많은 균열이 수십미터에 걸쳐 이어져 있었다. 도로 중간 부분 50m가량은 눈에 띌 정도로 움푹 들어가 있었다. 도로가 꺼지면서 보행로 받침목과 도로 사이에는 사람 머리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생겼다. 수십 개의 보도블록 벽돌도 떨어져 나갔다.
요진건설의 업무시설 공사현장 쪽 보행로의 파손 상태가 가장 심각했고, 길 건너 고양터미널 부근 자전거 주차장이 있는 길에서도 길이 10m가량의 균열이 확인됐다. 보행로 철제울타리도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었다.
[전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99623&PAGE_CD=N0002&CMPT_CD=M0112
#2 `들러리 입찰` 담합한 영무토건·문장건설에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광주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담합한 영무토건과 문장건설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문장건설은 광주 계림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2014년 12월 발주한 시공자 선정 입찰에서 시공 의사가 없었음에도 영무토건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 공사의 입찰은 2개 이상의 사업자가 참가하는 경우에만 유효하게 진행이 됐으며 단독 입찰 등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무효로 처리됐다.
영무토건 외에 입찰에 참여하려는 사업자가 없을 것으로 보이자 문장건설이 '들러리 입찰'을 해 영무토건을 지원한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들 사업자의 공동행위가 위법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제한 효과, 파급효과 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과징금을 처분하지 않고 시정명령만 부과했다.
[연합뉴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122070
케이콘텐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