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 임대사업 해볼까"


까다로운 심사 통과해야

생활방식 차이 달라


   미군기지가 이전하는 경기 평택시의 주택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군뿐 아니라 군무원 등 4만2000명이 유입되고 이 중 60%가 민간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군 임대용주택이 안정적인 임대수익으로 인기가 높다. 


출처 평택 미군 임대용주택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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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양경쟁이 과열되면서 입지가 좋지 않거나 실제 미국인의 생활방식과 맞지 않은 주택을 덜컥 샀다가 임대사업에 실패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년치 임대료 미리 받지만 까다로운 심사 통과해야

미군 대상 임대사업의 장점은 국내수요 대비 높은 임대료와 미국 정부로부터 1년치 임대료를 선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더 많다. 미군 임대사업은 임대차계약서를 쓸 수 있는 부동산 중개인의 자격이 따로 있다. 미군주택과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군이나 군무원이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면 미군주택과 직원이 심사 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이때 미군주택과의 임대대행을 맡았다고 속이는 분양업체가 일부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미군 임대사업을 하려고 분양받은 주택이 미군주택과의 허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미군주택과는 미군 임대용주택이 가이드라인에 적합한지 심사하며 2년마다 시설 상태를 점검하기도 한다. 따라서 선분양을 받고 준공 후 미군주택과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불상사도 생길 수 있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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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형발코니·건식화장실 등 생활방식 차이 달라

미군의 주거 가이드라인에 맞는 상품인지 살펴보려면 먼저 그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미국인들은 거실이 넓고 오픈형발코니가 있는 주택을 선호한다. 또한 야외테라스라도 사생활 보호를 위한 커튼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또 미국인들은 욕실과 화장실을 분리해 사용하고 화장실의 경우 습기가 없는 건식바닥을 선호하기 때문에 배수구가 없어야 한다. 가전제품의 경우 전용건조기가 필수다.


이외에 부대와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미군과 군무원들이 지원금 한도보다 더 저렴한 집을 빌려도 차액을 돌려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집을 구하려는 성향을 갖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미군은 부대 내 긴급호출 시 복귀해야 하므로 미군기지와 도보나 차로 5분 이내의 거리가 좋다"며 "미군주택과는 주변 도로상황이나 부대까지의 거리도 심사에 반영한다"고 조언했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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