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4,500억원대 ‘행정중심복합도시 금빛노을교 및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 2개 컨소시엄 참여


현대건설과 SK건설 2개 컨소시엄 참여

초대형 물량으로 건설업계 술렁

지난해 유찰도로 건설 공사 3건

1건 단일 공사 추진...업계 드문 사례

 확정가격 최상설계 낙찰 방식 

'턴키 패스트트랙' 입찰 방식 적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초부터 국내 공공 시장에서 보기 힘든 4500억원대 초대형 물량을 발주하면서 건설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금빛노을교(금강5교) 조감도 출처 행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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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찰됐던 도로 건설 공사 3건이 1건으로 묶여 단일 공사로 추진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지자 대형 건설사들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3일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행정중심복합도시 금빛노을교 및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 PQ 접수 결과, 현대건설과 SK건설 2개 컨소시엄 참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1월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1·2공구)'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금빛노을교 건설공사' 등 3건의 토목공사를 묶은 통합공사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했다. 


총 공사 예산액은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1공구 1337억원, 2공구 2299억원, 금빛노을교 1022억원으로 총 4523억원이다. 설계금액 3951억원에 지금자재 금액 572억원을 더했다. 위치는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집현리, 연동면 용호리 일원이다. 


입찰방식은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에 의한 경쟁입찰, 설계·시공병행방식(Fast-Track), 국제입찰 방식 등으로 진행된다. 


또 LH가 처음으로 도입하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을 적용한다. 발주처가 제시한 금액에다 설계심의만을 진행해 낙찰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이 복수의 사업을 단일 공구로 묶어 초대형 물량을 내놓는 것은 드문 사례라 관심이 높다. 최근 주택 시장도 침체되고 있고, 해외건설 시장도 위축된 상황이라 이번 입찰에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H는 이번 공고에서 지난해 발생한 유찰 사태를 막기위해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대사간 공동수급체 구성을 허용했다. 


LH관계자는 "지난해 8월 입찰이 진행됐지만 업체들이 개별공사로는 수익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했는지 각 공사별로 1개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면서 "이번엔 유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공동이행방식과 분담이행방식이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입찰 때는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1공구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2공구는 현대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금빛노을교는 SK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현대 컨소시엄 측은 현대 40%, 호반 15%, 계룡 10%, 금호 10%, 금성백조 10%, 도원 5%, 금도 5%, 태원 5%로 구성했다. 


한편 LH는 이달 23일 오후 2시 LH세종특별본부에서 현장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kmk@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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