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 건설기계 단체들 대립으로 진통


전국건설기계 대전연합회 vs 

민주노총 건설기계노조(이하 건설노조) 간 대치

장비 투입 비중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이 건설기계 단체들의 대립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 둔곡지구 건설현장이 건설기계 단체들의 대립으로 공사가 멈췄다.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둔곡지구.


전국건설기계 연합회 회원들이 민노총 건설노조가 건설장비 배차를 위해 도급사를 압박하고, 작업까지 방해

하고 있다며 건설노조 규탄 시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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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조성지구 중 한 곳인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 건설현장에 전국건설기계 대전연합회(이하 대전협·회장 길기종)와 민주노총 건설기계노조(이하 건설노조) 간 대치로 공사가 전면 중단된 것이다.


6일 과학벨트 조성지구 건설현장에는 수십 대의 건설장비가 멈춰선 상태였다. 양 단체는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 투입 비중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대전협은 건설기계사업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하는 반면 건설노조 측은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장비에 대해 독점 배차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대립 각이 커지자 건설노조는 2주전부터 장비 가동을 전면 중단했으며, 대전협 역시 지난달 24일부터 공사를 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건설기계 대전연합회은 공사현장 배차권과 작업권을 놓고 민노총 건설노조가 도급사를 압박하는 것은 물론 작업까지 방해하고 있다며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대전협은 6일 오전 11시 과학벨트 둔곡지구 건설현장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과학벨트 거점지구 둔곡지구 공사현장에서 민노총 건설노조의 작업 방해와 도급사 압박을 통한 일감 빼앗기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날 집회에는 전국 16개 건설기계 연합회 회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도급사인 서한건설도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 단체의 주장이 거세다 보니 중간에서 진땀만 흘리고 있다.


서한건설 관계자는 “양 측과 함께 대화를 시도해보는 등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양 단체들의 주장이 거세다보니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이 문제에 대해 발주처인 LH에 보고가 되고 있지만, 발주처 역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양 단체에서 조금씩 양보를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원 기자 디트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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