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진 '건설주' 올해의 전망



작년 상반기, 이란 시장, 주택실적 기대 상승

부동산 규제 강화 등 작년 4분기 건설업종 3.7% 하락

현대건설, 최다 상승폭

중동 해외 신규 수주 회복 예상


  건설주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건설주는 상반기 이란 시장, 하반기 주택실적에 대한 기대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돌발 악재가 쏟아져나오면서 다시 내리막 길로 접어들었다.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오만 두쿰 정유공장 건설공사는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출처 Linke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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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건설업종은 3.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가 0.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더 떨어졌다. 주가 상승률이 특히 낮았던 종목은 대우건설 (5,200원▲ 90 1.76%), 현대산업 (43,700원▲ 200 0.46%), GS건설 (28,000원▲ 2,050 7.90%)이다. 현대건설 (40,500원▲ 1,300 3.32%)과 대림산업 (83,900원▲ 1,800 2.19%)이 선전한 정도다.



지난해 4분기 대우건설은 21.6% 하락했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대우건설의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 제시한 것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대우건설은 ‘감사의견 거절’이 공시된 다음 날인 지난해 11월 15일 13.67% 급락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는 6730원에서 5250원까지 밀렸다. 이 기간 주가는 21.9% 하락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15.3% 하락했다.


GS건설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4분기 주가가 10.8% 내렸다. 지난해 12월 말 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동 플랜트 공사 완공이 지연되면서 이익과 자금 창출력 등 영업실적 손실을 등급 하향 조정의 주요 근거로 삼았다.


주요 건설사 주가가 뒷걸음질쳤지만 상승 곡선을 그린 건설사도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분기 주가가 9.7% 올랐다. 지난해 현대건설 주가는 1년간 54.7% 상승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크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매출액 19조8730억원, 영업이익 1조1430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 1조원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중동에서 대부분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프로젝트의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수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 신규수주가 회복되면 건설사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환 기자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5/2017012502805.html#csidxde434565181a81ba358e54a406ef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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