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달러 규모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Cairo Metro) 5호선 1단계 신설 공사' 수주 유력


이집트 정부-수출입은행간 

10억 달러 파이낸싱 확실시

타당성조사~토목사업까지 싹쓸이 기대

현대로템 3호선 전동차도 유력·

낭보 기대


   15억 달러(약 1조7400억원) 규모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5호선 1단계 구간 신설 공사를 한국이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카이로 지하철 5호선 노선도 출처 think-railways.com


현대로템,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금융지원 제의 

Hyundai Rotem offers financing solution for Cairo Metro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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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간 10억 달러(약 1조116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계약이 확실시되고 있어서다. 


24일 수출입은행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카이로 지하철 5호선 1단계 구간 신설 프로젝트 계약 대상이 사실상 우리나라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카이로 지하철 5호선 사업은 한국이 사실상 따낸 것”이라며 “현재 금융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재원방식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출연하고 수출입은행이 운영하는 유상원조의 일종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운영하는 무상원조와 함께 국내 공적개발원조의 양대축을 이루고 있다. 


EDCF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6년 3월 압델 파타 엘시시(Abdul Fa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이집트 지하철 사업과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한 EDCF지원을 추진해 왔다. 그 중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5호선 사업(1단계 구간)에 대한 금융지원이 결실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강호인 국토부 장관도 이집트를 방문해 카이로 지하철 건설사업에 대해 대통령, 교통부 장관 등 최고위급 인사과 접촉하는 등 수주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2 단계로 구분되는 이번 사업(5호선)의 총 공사비용은 최대 30억 달러(약 3조4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총 15억 달러 규모의 1단계 구간 사업에 대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수출입은행 EDCF자금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입은행은 한정된 EDCF 재원을 고려해 EDCF+수출금융(직접대출) 방식의 금융지원을 이집트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이 확정되면, 이집트 정부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발주하고, 국내 기업은 경쟁입찰을 통해 해당 사업을 수주하게 된다. 


향후 이 사업 발주 등 사업 추진 전 단계로 FS(타당성 조사)에 대한 발주가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상반기 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FS사업(타당성 조사)을 국내 업체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FS에선 재정 투입 등 재원 마련을 비롯해 운영 차량 댓수, 철도노선 속도, 신호체계 등 사업 전반에 대한 타당성 조사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지난 3월 양국 정상 면담시 체결된 총 30억 달러 규모의 韓-이집트 금융협력 업무협약의 핵심사업이 카이로 메트로 5호선 사업 협력인 만큼 타당성 조사는 물론 1단계 사업까지 국내 건설사 등 대한민국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수은은 지난해 3월 이집트 국제협력부와 대규모 인프라 사업 협력 증진을 위한 총 30억 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수은은 EDCF 7억 달러, 수출금융 23억 달러 포함 총 30억 달러 내에서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건설, 태양광발전소 건립 등 교통과 에너지 부문의 우선 협력 사업에 금융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의 EDCF 금융지원이 확정되면, 이집트 정부는 EDCF자금을 토대로 국내 기업에 지하철 5호선 신설 사업을 발주하고, 국내 기업은 경쟁입찰을 통해 해당 사업을 수주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사업에도 EDCF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1조원 규모의 이 사업은 국내 현대로템과 수은이 공동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프랑스 알스톰사와 최종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3억달러 규모의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마련 사업에 EDCF 지원을 통한 국내 기업의 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프랑스와 막바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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