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외교 문제 2가지 사건

카테고리 없음|2017. 1. 23. 16:41


'외교부의 놀라운 무관심'

대통령 없는 나라 무시하는

개발도상국의 도발


#1 두테르테,한국인살해책임 경찰총수에 면죄부

외교갈등 자초하나

외국인 상대 극악범죄 눈감고 치안책임 경찰총수 생일잔치 참석해 '격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한인 사업가 지모(53)를 납치·살해한 자국 경찰관들의 극악무도한 범죄로 사퇴 압박을 받아 온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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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들에게 한국인 사업가가 납치됐고, 그것도 경찰청 본부에서 증거인멸을 목적으로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 델라로사 경찰청장이 여론에 떠밀리다시피 해 사의를 표명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이없게도 그 지휘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를 두고 필리핀 안팎에서는 '무법천지'의 치안 부재에 대해 대통령 마저도 나몰라라하는 처사라며 비난 여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21일 경찰청 본부에서 열린 델라로사 청장의 55세 생일잔치에 참석했으며, 그 자리에서 델라로사 청장이 현재 직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델라로사 경찰청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델라로사 청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에게 누가 된다"며 델라로사 청장의 사임을 요구했던 판탈레온 알바레스 하원의장도 그의 생일잔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델라로사 청장은 불명예 퇴진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생일잔치에서 "경찰내 부패 인자들이 기존의 행태를 바꾸는 것이야 말로 내 유일한 소원"이라면서 "그렇게만 된다면 나는 오늘 당장이라도 사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경찰청장 사의 반려는 우선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경찰청장을 바꿀 수 없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던 이유가 자국 경찰관들이 한국인 사업가를 납치·살해한 것은 물론 그 이후 납치했다며 가족으로부터 돈까지 뜯어낸 추악한 범죄를 책임지겠다는 것이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그와 관련한 면죄부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테르테의 경찰청장에 대한 면죄부 결정은, 상대국인 한국을 '경시'한 태도로도 비칠 수 있어 양국 간에 외교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2 대만 성폭행 피해자가 직접 폭로한 '외교부의 놀라운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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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택시기사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 '외교부의 대응'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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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주재 외교부는 피해자가 새벽 시간에 신고하자 '자는데 왜 전화하느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논란이 되자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외교부는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었는데....

피해자가 직접 밝힌 내용과 사뭇 다르다.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외교부에 꼭 할 말이 있어서 인터뷰를 결심했다'면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연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아주 자세히 전했다.


아래는 주요 대목들.


* 외교부의 해명

"보통 성폭행 피해에 대한 신고 여부는 당사자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날이 밝아 신고하게 될 경우 다시 연락해 주도록 요청했다"

* 피해자의 반박


"처음 신고를 했을 때 당직을 서던 행정 직원이 '하...' 이런 식으로 한숨을 내쉬면서 '무슨 일로 대표부 긴급전화로 전화를 하셨냐. 지금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다'라고 덧붙이면서 짜증 섞인 말투로 답했다.


그래서 상황 설명을 구체적으로 드리고 통역을 요청드렸더니 '상시적으로 통역제공은 어려우니까, 우선 날이 밝는 대로 경찰서에 (알아서) 신고부터 하고 연락을 달라' 하고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우리는 애초에 신고할 마음을 가지고 대표부에 전화를 드려 도움을 구하려고 했던 것이다."

"(알아서 신고하라고 해) 인터넷 카페나 네이버 지식인에 올린 글을 보고 현지 교민 분들이 같이 경찰서에 신고를 하러 가주신다고 하셨고 도움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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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법원에서 증언을 할 때도 현지 교민분이 통역을 해주셨다."

"대만에서 기사가 나서 저희가 있던 호텔 쪽으로 (대만 언론) 기자들이 다 잠복하고 있어서, 호텔에서 묵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대표부 외교부 분들에게 '하루 묵을 곳을 찾아봐 줄 수 없겠느냐'고 물었더니 '현재로써는 지원될 수 있는 금액도 없고 일단 찾아는 보겠다'고 했고, 결국 현지 교민분의 집에서 자게 됐다."


"(그러니까 외교부가 아닌) 현지 교민분 도움만 받았던 것이다."


"(당시 새벽에 전화를 받았던 직원에게 사과받고자) 한국에 돌아와서도 담당 부서에 계속 전화를 걸었다. 당시 그렇게 대응했던 사람들 전화를 바꿔 달라고 계속 요청을 했는데 '휴가를 갔다' '아파서 병가를 냈다'면서 전혀 사과 말씀도 없다. 계속 피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정말 외교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 게 맞는 걸까.

허핑턴포스트코리아  |  작성자 곽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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