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新경주역세권 사업추진 '가속도'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 지분 39.8% 확보

올 12월 분양 예정

 

   태영건설이 오랜 기간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던 '신경주역세권개발'사업 준비로 분주하다. 


 신경주역세권개발 사업 조감도(출처: 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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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시행을 맡은 법인의 지분을 확보하며 사전 정지작업을 시작했다. 태영건설은 올 12월 쯤 분양에 나서 2020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달 14일 이사회를 열고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의 주식을 양수키로 결의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는 자본금 50억 원으로 설립됐다"며 "당사의 지분율은 39.8%로 사업참여자 중 가장 높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신경주역세권개발 사업은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일대 53만 7423㎡에서 이뤄진다. 총 사업비 2236억 원 정도다. 아파트와 공원, 학교 등을 짓는다. 앞서 태영건설은 2008년 2월 신경주역세권개발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당초 태영건설은 2008년 내에 사업협약 체결을 비롯한 사업절차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도 2008년 11월 설립됐다.


하지만 그 후 사업계획서를 두고 이견이 발생했다. 경상북도에서 사업 승인이 이뤄지지 않자 추진이 늦어졌다. 그러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8월 신경주역세권개발 사업 구역 변경 및 실시계획을 약 5년 만에 승인했다. 이로써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은 지난해 9월 실시계획 승인 사항과 관련해 대구지방 환경청과 최종 협의했다. 또 한국기업평가에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위한 사업성검토 용역도 맡겼다. 이 외 경주시, 경북개발공사와 토지보상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고 비점 오염시설 설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태영건설은 주요 시공사로서 지분 인수 작업을 했다. 또 본사에서 PF와 영업을 담당하는 부장급 직원들을 파견했다. '영업마케팅팀'을 새롭게 만들고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는 올 1분기 중 보상계획 열람공고를 하고, 주민설명회를 연다. 토지 감정평가를 의뢰하고 보상금을 산정한다. 이를 토대로 2분기 내 보상금 지급을 마무리한다. 토지 보상금은 PF를 통해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 주식 인수 후 곧바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며 "올 12월 쯤에 분양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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