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협, 첫 '여성건설기술인' 간담회 개최


건설기술인 72만여 명 중

여성건설기술인 12%(8만7,000여 명) 비중

이중 3만여 명, 현업에 종사하지 않아

출산과 육아 문제 경력 단절

현장배치 등 이직률 높아...처우 개선 시급

김정중 회장,

건설기술인 배려 정책 제도 마련에 만전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김정중, 이하 협회)는 1월 11일(수) 오후 4시 협회 중회의실에서 여성건설기술인들의 애로 사항을 수렴하고, 여성건설기술인들의 위상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여성건설기술인' 간담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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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987년 협회가 창립한 이래 처음이다. 


김정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건설기술인을 위한 위상제고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소수 건설기술인을 배려한 정책과 제도 마련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여성이 일하기에 힘든 건설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여성건설기술인들의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협회가 노력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성건설기술인의 현황 및 현주소를 진단하고, 건설분야 참여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협회가 분석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건설기술인 72만여 명 중(정회원, 2016.12.31 기준) 여성건설기술인은 약 12%인 8만7,000여 명이며, 이 중 약 36%인 3만1,000여 명이 현업에 종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고용환경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해순 대의원((주)엠디텍 대표)은 “퇴직한 여성건설기술인의 대다수는 30~40대로 출산과 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고 현장배치 등으로 인해 이직률이 높다”며 “여성건설기술인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협회가 관심을 갖고 힘써 달라”고 말했다.  

 

협회 여성대의원은 2010년 1명에 불과하던 것이 2013년에는 7명, 2016년에는 1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협회에서는 지난 7월 회원복지위원회를 개편하고, 여성건설기술인을 위한 복지 및 제도 수립 방안을 강구 중이다. 

 

특히 창립 30주년을 맞아 올 하반기에 발간될 협회 30년史에 여성건설기술인의 역할과 발자취를 담은 별도 세션을 구성, 여성건설기술인의 활동을 알리고, 미래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협회는 SNS ․미디어․캠페인을 활용한 홍보활동, 취업포털 건설워크넷을 통한 취업 지원, 근로조건 진단 및 처우개선책 마련 등 여성건설기술인의 위상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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