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흐름을 보면 경제가 보인다


2016년은 유난히 요동쳤던 세계경제


  2016년은 예기치 않았던 빅이슈들로 인해 유난히 세계경제가 요동쳤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환율과 부의 미래 박수영 한스미디어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 브렉시트, 중국의 서킷브레이커 그리고 대미를 장식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까지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시대였다.


이렇듯 대형 이슈들이 쏟아져 나올 때 가장 관심있게 봐야할 경제지표는 무엇일까. 바로 '환율'이다. 환율은 다가올 경제 향방을 미리 알려주는 나침반에 다름 아니며 때문에 환율을 안다는 것은 미래에 어떻게 대응할지 알고 있다는 뜻이 된다. 2017년은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경제의 경착륙 여부, 유가 상승 이슈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환율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때일수록 환율에 대한 지식은 위기를 대비하는 소중한 지식이 된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가 후보 당시 공약대로 대규모 인프라 확충 사업을 시행한다면 미국 경기와 인플레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다. 인플레율 상승은 물가가 오른다는 것으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가파르게 만들 수 있다. 이런저런 이유들로 당분간 세계경제는 안갯속처럼 불확실한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제 위기의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환율'이다. 태국의 금융위기가 아시아 전체를 환란으로 이끌었던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폭발했던 2008년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의 순간, 세상은 환율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1980년대 일본 경제의 눈부신 성장과 '잃어버린 20년' 역시 환율전쟁의 결과물이었다는 사실도 이제는 상식이 된 지 오래다. 환율에 강한 국가는 위기에 강했을 뿐 아니라 위기 자체를 지배할 수 있었고 환율에 취약한 국가는 여지 없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 역시 마찬가지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환테크로 부를 쌓았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환율에 대한 지식과 정보로 무장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이처럼 환율은 우리가 먹고 마시고 쓰는 모든 것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전 세계의 경제상황과 순간순간 터지는 이슈들이 실시간으로 반영돼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물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환율은 거시경제를 공부하기 위해서도 필요할 뿐 아니라 시대를 가늠하는 가늠자로서의 역할을 과거에도 수행했고 현재도 수행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수행할 것이다. 이 책은 네이버 최강 환율 관련 블로그 '크롬의 관점' 운영자인 저자가 환율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환율로 재테크를 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꼼꼼하게 담아내고 있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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