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물류센터 개발 '물꼬'...2020년 첫 삽


성동구청, '한국전력 물류센터' 이전 확정

지역 오랜 숙원사업

마장역세권 활성화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연계 공공성 확보


   성동구청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한국전력 물류센터 이전이 확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 


마장 '한국전력 물류센터' 전경


 

마장 '한국전력 물류센터'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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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마장 물류센터 이전을 의결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마장동 한전용지 개발은 마장역세권 활성화와 도시재생활성화사업과 연계해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동구 마장동 765-1 일대 3만9567㎡ 규모 한전 물류센터는 2020년까지 김포학운3일반산업단지로 자리를 옮긴다. 마장동 물류센터 개발 공사도 2020년께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지하철 5호선 마장역 인근의 마장동 한전 물류센터는 그동안 변전소와 폐변압기 등을 쌓아 놓는 자재적치장으로 사용돼 왔다. 마장동 중심부에 있지만 장기간 미개발 상태로 남아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됐다. 성동구와 한전은 2011년 마장동 물류센터 용지를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물류센터를 옮길 대체 용지를 찾지 못해 답보 상태였다. 


물류센터 이전 확정으로 개발사업은 추진 5년 만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다만 세부 계획에 대한 성동구청과 한전 측 견해 차이는 남았다. 2011년 사업 시작 당시 한전 물류센터 용지에 주상복합을 짓는 것이 목표였다. 성동구청은 이를 위해 해당 용지를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했다. 


반면 마장동 한전 물류센터 시행·시공 예비협상 대상자인 코리아신탁과 (주)한양은 2종 일반주거지역 용도에 맞춰 702가구 규모 주거 단지를 구상 중이다.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청사(주민센터)와 공원, 공공 주차장 등을 설계에 반영했다. 


또 성동구는 지역공간구조 재편에 따라 역세권 중심성을 강화하고자 '마장역세권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전 용지 개발을 넘어 마장역 일대 발전에 대해 고민하겠다는 취지다.

 



정 청장도 한전 물류센터 개발을 마장동 전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할 의지를 드러냈다. 마장동 일대는 지난해 6월 서울시 주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 중 하나로 뽑혔다. 마장동 일대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되면 용지 개발 계획을 '도시 재생'이라는 큰 틀에 맞춰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서울시는 오는 2~3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결정한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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