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 사회를 그린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


   비틀스 멤버 존 레논(John Lennon, 1940~1980)의 ‘Imagine’은 1971년에 발표된 곡이다. 


1970년 4월 폴 매카트니가 비틀스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비틀스는 해체되었다. 존 레논은 그 이듬해 영국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앨범 <이매진(Imagine)>을 발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존 레논 source VultureHound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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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논의 본격 솔로 앨범에 실려 있던 이 노래는 그 이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 미국 음반산업협회에서 선정한 ‘가장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365곡’에서 30위를 차지했다. 그의 솔로 경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싱글이며, 비평적으로도 찬사를 받은 노래가 되었다. 1980년 레논이 뉴욕 맨해튼 자택 앞에서 살해된 이후 재발매되기도 했다.

 

국경이나 종교의 장벽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상상하면서 인류가 물질적인 소유물에 집착하지 않고 살아갈 것을 권하고 있는 가사다. 개인주의적이고 이상주의적인 성향이 듬뿍 담겨 있고, 보기에 따라서는 상당히 사회 풍자적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반전 평화운동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실천가로 활동한 레논의 면모를 간접적으로 담고 있는 셈이다.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시도해보면 쉬운 일이예요.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우리 아래에 지옥이 없고, 우리 위에는 하늘만 있는.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모든 사람이 오늘을 위해서 산다고 상상해 보세요.

 

Imagine there's no countries, It isn't hard to do.

국가가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Nothing to kill or die for, no religion too.

죽일 대상도 없고, 그걸 위해 죽을 대상도 없고. 종교 또한 없는.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아간다고 상상해 보세요.

 

Imagine no possessions, I wonder if you can.

소유재산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당신이 그럴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No need for greed or hunger. A brotherhood of man.

탐욕도 굶주림도 필요 없는. 형제애만 있는.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모든 사람이 세상을 함께 나눈다고 상상해 보세요.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당신은 내가 몽상가라 말할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나 혼자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요.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언젠가 당신이 우리에게 동참하기 바라요. 그리고 세상은 하나가 되는 거예요.

 

제목 ‘Imagine’은 편의상 ‘상상’이라고들 번역하지만 동사이므로 정확히는 ‘상상하라, 상상해 보세요’의 뜻이다.

 

‘Nothing to kill or die for’에서 ‘die for’ 부분은 ‘nothing to die for’를 줄인 말이 된다. “그 대상이 종교든 국가든 대의명분이든, 그걸 위해 죽을 대상이 아무 것도 없는”을 의미한다.

 

‘Imagine no possessions, I wonder if you can’에서 ‘I wonder if you can’ 부분은 ‘I wonder if you can imagine no possessions’이 줄어든 형태다. ‘wonder if’는 ‘~의 여부가 궁금하다’의 뜻이다. 

ex) I wonder if he'll do alright. 그가 잘할지 모르겠다.

글 | 신용관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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