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SOC 철도사업


SOC 예산 총 22조1000억원

지난해 대비 6.6% 감소

도로 철도 건설에 많은 예산 투입 전망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지난해 대비 6.6% 줄어들면서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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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SOC 예산을 22조1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23조7000억원과 비교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올해는 특히 도로와 철도 건설에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선 복선 전철 건설사업에 583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이천~문경 철도 건설 예산으로 2876억원이 확정됐다. 보성~임성리 철도 건설 예산도 2211억원 수준이 반영됐다. 영천~신경주 복선전철에 1090억원, 진접선 복선전철에 1030억원이 투입된다.


당진~천안 고속도로와 함양~울산 고속도로, 영천~안양 고속도로에도 각각 2687억원, 2143억원, 598억원이 투입된다. 도로 유지‧보수에도 5175억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SOC 예산이 당초 정부안보다는 증가한 수치라고 하지만 지난해 SOC 예산인 23조7000억원과 비교할때는 2조6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08년 20조5000억원 이래 최저 수준이다. 건설업계가 쉽지 않은 2017년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올해 철도 주요 개통사업이 다수 진행되면서 철도혜택을 받지 못했던 강원도 등에서도 보다 편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강원도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이 올해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철도시설공단은 2018년 개최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철도 노선 건설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 건설사업(6.4km) ▲수색~서원주 고속화 사업(108.4km) ▲원주~강릉 복선전철(120.7k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철도로 연결되는 노선이 완성된다,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도 주목받는 노선이다. 아울러 서울시가 최초로 추진한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우여곡절 끝에 올해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철도 분야는 올해 주요 개통사업이 다수 진행될 예정이지만, 이후 신규 사업 규모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신규 사업의 시발점인 감리사업 발주가 예년보다 줄어들 계획이어서 철도건설 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규 철도사업이 줄어드는 대신 노후 철도 개량이나 유지보수 사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 노후화된 철도시설의 개량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상반기 중 수립키로 했다. 이 투자계획에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의 시설물 개량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노후 철도시설물 개량사업과 스크린 도어 설치 등 개량사업에 총 9000억원 수준의 예산을 배정한 바 있다. 올해도 이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의 예산이 배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예년에 비해 관련 예산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점차 철도시장이 건설에서 개량‧유지보수 분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수도권 광역철도 모든 역사에 승강장안전문 설치를 완료할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미 사업자 대부분이 선정됐고,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 올해 국내 최초의 고속철도인 경부고속철도도 시설개량을 실시하고 있다. 곧 신호설비 개량 등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주요노선의 신설사업이 상당히 추진되면서 시장이 개량사업 등으로 바뀌고 있다”며 “기존 공사나 엔지니어링 업체들도 점점 작아지는 시장에 대비해, 사업다각화나 해외시장 진출 등 살 길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대원 기자 ydw@electimes.com 전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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