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사업' 무산


창원시- ㈜부영주택, 협상 최종 결렬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취소 

내년 1월 중 새로운 복합개발 사업자 공모


   창원시와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부영주택 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경남 창원시 양윤호 해양수산국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부영주택에 29일 취소 통보하고, 내년 1월 중 새로운 복합개발사업자 

모집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6.12.29 joo4829@newsis.com 2016-12-29

 

창원시 양윤호 해양수산국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부영주택에 29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취소 통보하고, 내년 1월 중 새로운 복합개발사업자 모집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은 지난 4월4일 ㈜부영주택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수정)사업계획 제출, 마스터플랜 수립과 함께 수차례의 사업협약 체결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시는 공익성과 문화·관광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강조한 반면 부영 측은 일정한 사업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입장 차이를 보여 왔다.


시와 부영은 당초 개발 목표를 구체화하고, 서항 친수공간, 돝섬유원지, 도시 재생사업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해 신·구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서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에게 마스터플랜 수립을 의뢰, 3개월여의 기간을 거쳐 마스터플랜을 완성했다.


'프랭크 게리'가 수립한 마스터플랜은 주거용지 9만4000㎡(15%), 상업용지 7만90000㎡(12%)로 전체 면적의 27%를 차지하고 미술관·공연장 등 문화시설 5만8000㎡(9%), 녹지·공원 29만㎡(45%), 학교·마리나 등 공공시설 2만7000㎡(4%) 및 도로, 주차장 9만4000㎡(15%)으로 구성됐다. 전체 사업지구 내 건축물이 조화롭게 배치되고 건축물의 형태도 특징적으로 적용돼 우수한 디자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사업지구의 주용도가 주거·상업에 한정돼 전체 고층건축물 16동 중 14동이 주거용도(아파트, 오피스텔 등)로 3875가구이고, 상업시설도 9만4000㎡의 대규모로 조성돼 외부 수요 창출 등 구도심과의 상충 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운영 계획이 제시되지 못했다.


최종 제출된 사업계획서의 대부분의 용도가 주거·상업시설로 계획돼 있어 창원시가 추구하는 문화·관광 요소가 부족하고 당초 공모 목적에 부합하지 않아 상호 합의점을 찾지 못해 사업협약 체결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시 양윤호 해양수산국장은 "내년 1월 중 새로운 복합개발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 해양신도시를 문화와 예술, 관광과 해양레저의 중심지구로 조성해 창원시 미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뉴시스】박오주 기자 joo482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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