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에 호텔 30개 건립 추진...이해 충돌 쟁점화 Trump Hotels has had its eye on China — but the door hasn’t opened


2020년까지 

2005년 '트럼프' 브랜드 상표권 등록 시도

상표권 등록에만 10년 걸려

사업 운영권 장남 차남에 물려주고, 

자신 임기 4년 동안 새로운 계약 체결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호텔' 중국 진출을 위해 공을 들였으며 2020년까지 최대 30개 호텔을 지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President-elect Donald Trump greets Iowa Gov. Terry Branstad during a rally on Dec. 8 in Des Moines. Branstad is Trump's nominee to become U.S. ambassador to China. (Charlie Neibergall/AP)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 대사에 친중(親中)파인 테리 브랜스테드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Trump Hotels has had its eye on China — but the door hasn’t opened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asia_pacific/trump-hotels-has-had-its-eye-on-china--but-the-door-hasnt-opened/2016/12/26/d237d926-c6e7-11e6-85b5-76616a33048d_story.html?utm_term=.65eabc442b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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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가 중국에 눈독을 들인 건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호텔과 부동산 사업을 벌이기위해 '트럼프' 브랜드 상표권 등록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표권 등록에만 10년이 걸릴 정도로 중국 진출은 까다로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008년 트럼프 호텔측은 중국 광저우의 랜드마크 빌딩 시행·시공을 두고 가장 큰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랜드 리얼 에스테이트와 홍콩 오리엔트 프로퍼티그룹과 입찰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에버그랜드가 입찰을 따내면서 트럼프측은 빈손으로 돌아가야했다. 


2012년 트럼프는 상하이에 직원 10명 규모의 '트럼프호텔콜렉션'을 개업하는 데 성공했다. 호텔 사업 운영을 맡는 자회사를 먼저 세움으로써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 것이다. 짐 페트루스 트럼프호텔콜렉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20년까지 중국 본토에 호텔 30개를 오픈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트럼프 호텔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간 공직과 사업간 이해충돌 소지를 지적당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사업 운영권을 장남과 차남에 물려주고, 자신의 임기 4년 동안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시 새롭게 체결하지 않겠다는 계약의 범위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호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게 되면 정치권 안팎의 큰 비판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시장 질서를 부분적으로 도입한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의 중국 사업이 허가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미 추진된 사업일지라도 향후 미-중 관계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게다가 트럼프 당선인은 경선기간부터 환율 조작국으로 중국을 지명한다는 등 거듭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며 반(反)중국 노선을 노골화했다. 최근에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하고, 미·중 관계의 기반이 돼 온 '하나의 중국' 정책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류쉐메이 신세계발전유한공사 부회장은 중국과 관계가 좋지 않은 외국의 정치인이 중국에서 사업 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지 구매부터 건축 허가를 받기까지 모든 단계에 차질이 불거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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