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cancer) 질병 극복 성적표, 한국이 미국보다 선진국

 

‘5년 상대 생존율' 무려 70.3%(위암)

미국보다 2.4배나 높아


갑상선암 뺀 생존율도 첫 60%대

전립선암·유방암은 90% 넘어

인구 10만명 당 289명 신규 발병

갑상선·위·대장·폐·유방 順 많아

남성 폐암, 대장암 제치고 2위로

조기 발견율 높고, 사후 관리도 잘해


   한국 보건의료당국은 대표적 중증질환인 암(cancer)에 대해 일찍 발견하고 치료 이후에도 재발방지나 요양, 삶의 질 개선 등에 각별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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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주요 암들의 완치 기준으로 보는 ‘5년 상대 생존율'은 무려 70.3%로, 비슷한 시기 미국의 성과지표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김강립 정책실장은 26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0층 외신지원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지난 2014년 한 해동안 새로 암에 걸린 환자 수는 21만7057명으로, 2013년 22만7188명보다 4.5% 감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위암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4.4%로, 비슷한 기간(2006~2012년) 미국(31.1%) 위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보다 2.4배나 높았다. 한국과 미국의 ‘암 환자 5년 상대 생존율'을 비교해 보면, 대장암(한 76.3%, 미 66.2%)과 간암(32.8%, 18.1%), 자궁경부암(79.7%, 68.8%) 등 주요 암 모두에서 한국이 크게 높게 나타났다. 


김 실장은 "암 종합관리 정책에 집중한 결과, 한국의 암 관련 성과지표는 미국보다 크게 높다"면서 "미국 현지보다 월등히 많은 암 환자 진단, 치료, 사후관리 사례를 관리해온 결과 의료기술과 노하우 면에서 월등히 높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스푸트니크'가 "암 관리를 포함한 보건의료 성과지표는 선진국의 우열을 판가름하는 잣대인데, 세계 최부국이자 선진국의 대명사인 미국이 한국보다 암 관련 성과지표가 낮은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김 실장은 미국의 취약한 의료보험 제도를 일차적인 원인으로 지적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미국은 국내총생산(GDP) 중에서 국민의료비(Health care)에 지출하는 비중이 16~17%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7%)보다 2배가 넘는 보건의료 예산을 쏟아붓고도 암 관련 성과지표는 물론 영아사망율, 모성사망률 등 주요 국민건강지표고 한국보다 낮다. 심지어 기대여명도 한국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실장은 "오바마 정부 집권 당시 추진됐던 강화된 국민건강보험제도(Obama Care)의 배경은 미국 총인구 중 한국 총인구(약 5000만 명) 상당의 인구가 국민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미국 국민들이 필수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반면 한국은 일찍부터 국립암센터 건립 등 암에 대한 정부의 능동적인 관리를 통해 조기발견과 치료, 치료 후 재활 등에 많은 노력을 집중하는 한편 탄탄한 건강보험을 통해 암 환자 본인부담금을 최고 5% 수준으로까지 낮춰 환자의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최근 암 생존자들에 대한 삶의 질을 높이는 사후관리까지 암 관리정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sputnik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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