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칠레 소금 사막에 20억불 규모 '리튬 배터리공장' 건설 추진 Chinese-Korean group to build $2 billion lithium batteries plant in Chile



중국 3개 그룹과 칠레 한국경제인, 칠레정부와 회담 

초기 5억불 투자 계획

국내 업계·산업부·협회 "금시초문", 

원가경쟁력 강점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칠레에 대규모 리튬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An aerial view of the brine pools and processing areas of the Soquimich lithium mine on the Atacama salt flat. Photo credit

칠레의  아타카마 소금 광산 및 리튬 생산지역 source Wikipedia


Chinese-Korean group to build $2 billion lithium batteries plant in Chile

http://conpaper.tistory.com/47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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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기업의 정체에 대해서 정부는 물론 업계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글로벌 광물개발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칠레 지역신문 Pulso report는 한국과 중국 기업이 합작으로 칠레 북부 소금사막 지역에 대규모 리튬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칠레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총투자 규모가 2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공장이 완공되면 향후 수 십년 동안 전세계 공급이 가능할 정도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국 기업명은 공개됐다. 배터리 사업을 하는 비전그룹, 물류사업을 하는 MTL선전그룹, 그리고 칸후그룹이다.


반면 한국 기업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사에는 칠레에 기반을 둔 한국 사업가(Chile-based Korean businessmen)라고만 소개돼 있다.


하지만 총 투자규모가 2조34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개인 사업가보다는 기업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일단 국내 배터리 3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해당 기업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2차전지산업 담당자와 한국전지산업협회 임원도 국내기업의 칠레 투자 건은 처음 듣는 소리라고 말했다. 


다만 칠레에 배터리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은 검토 대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산업협회 관계자는 "배터리산업은 갈수록 원가경쟁력 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리튬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칠레 산지에 직접 배터리공장을 짓는 방안은 검토됐었다"고 말했다.


칠레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함께 세계에서 리튬이 가장 많이 매장돼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칠레의 좌파성향인 미쉘 바첼릿(Michelle Bachelet) 정권은 이전까지 2개 기업한테만 리튬 채굴권을 부여했다. 


최근 정책을 바꿔 리튬 광상을 입찰에 부쳐 해외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8년에 연 10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2022년까지 5000톤, 2028년까지 1만톤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지질조사소(US Geographical Survey, USGS)에 의하면 칠레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반을 차지하고 있고 생산 원가도 날씨의 영향으로 최저 수준이다. 


지리적으로도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어 아시아와 북미 시장으로의 수출이 매우 용이하다. 


탄산리튬을 판매하는 것보다 배터리를 제조하면 35배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합작사들은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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