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이번에 성사될까?


기업 30여곳 참여 의사

오는 12일 

LH 경기지역본부서 업체와 첫 간담회


  민간자본 유치 실패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에 기업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옛 연초제조창 전경 출처 충북뉴스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 조감도.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 부지에 2개의 동을 민자유치를 

받아 신축해 복합문화레저시설과 비즈니스 호텔을 짓고, 현재의 동부창고는 이동시킨 뒤 이 

곳엔 행복주택(도심형 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는 안을 발표했다. 2015.03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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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 기업들로부터 참여 의향서를 받은 뒤 '사전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민간시설 개발 방향 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인데 참여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청주시는 8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과 간담회를 하기로 했으나 연기했다고 밝혔다.

시와 LH 충북본부 등으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 30여곳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10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간담회를 오는 12일로 연기했다. 이때까지 기업들로부터 민간시설 개발에 대한 참여 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사전 민간협의체'에 참여하게 된다. 시는 간담회 이후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의 전략 계획이 세워지면 '민간협의체'로 바꿔 공식 출범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참여 의지가 약하거나 개발 능력 등이 떨어지는 업체들은 협의체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LH가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전략 계획은 내년 1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계획에는 비즈니스센터, 호텔 등 민간시설 도입 종류와 규모 등이 담긴다.


이어 설계·공사비 등에 대한 사업화 용역 결과가 수립되면 내년 상반기에 민간 사업자 유치를 위한 재공모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대상은 민간협의체에 소속된 기업이다.


시는 예상보다 많은 기업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자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업체 17곳이 참가 의향서를 냈지만 7월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관심을 보여 간담회를 연기했다"며 "참여 의향서를 낸 업체 중에서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일 공공시설 개발과 민간사업 도입 시설 등이 담긴 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사업 계획을 확정한 뒤 변경 신청을 할 경우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 추진이 더욱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간사업 부지 최고 고도지구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도 요청했다. 옛 연초제조창 부지 중 내덕 7거리와 인접한 북서쪽 1만㎡의 고도는 87m 제한된 상태다.




한편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옛 연초제조창 일대는 2014년 국토부로부터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지난해 12월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전국 46개 국가지원 도시재생 지역 중 처음으로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민간 사업자는 2만1020㎡ 터에 비즈니스센터, 복합 문화·레저 시설을 짓게 된다. 사업비는 1718억원이다.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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