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드론에 5000억 집중 투자한다
현재 1억5000만달러 규모 국내 드론시장
2020년까지 10억달러로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인기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초기시장 창출 및 규제완화, 핵심기술 집중개발, 융합발전 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드론이 구호물품을 운반하고 있다. 출처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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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2. 6. (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무인기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학·연 및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무인기 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 간담회 개요 >
∙ 일시/장소 : ‘16. 12. 6(화) 14:00~16:00, 한국항공우주연구원(대전)
∙ 참석자 : 주형환 산업부 장관, 무인기 관련 기업, 학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 16명
∙ 행사순서 : 무인기 실증사업 시연, 전시 무인기 관람, 간담회
이번 간담회는 미래 우리산업의 나아갈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4월에 발족한 ‘신산업 민관협의회*’에서 추진 중인 ‘신산업 발전방안(가칭)’ 수립의 일환으로, 6월 에너지 신산업, 7월 전기차, 10월 로봇산업 발전방안 수립에 이어, 무인기를 본격적으로 산업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 신산업 민관협의회 : 신산업분야 각계 각층 대표 35인으로 구성되어 4.11일 발족 (공동의장: 주형환 산업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주형환 산업부 장관 주요 발언
주형환 장관은 무인기는 대표적 융합 신산업으로 여타 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막대한 연관 서비스 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무인기를 전략적으로 산업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에 다가올 개인 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 기반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그 산업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장현황과 과제】
새롭게 떠오르는 상업용 무인기 시장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우리가 잘 할 수 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의 여건과 기술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고기능·중대형 무인기를 통해 성공모델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인기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 유망분야에서 초기시장 창출과 규제완화, △ 시장 선도형 고기능 무인기 집중개발, △ 융합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무인기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인기 산업 발전전략 주요내용 >
※ 정부투자 규모는 국가재정운영계획에 따라 변동 가능
【초기시장 창출 및 규제완화】
정부는 무인기 산업의 성장을 위해 초기시장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공공분야에서 먼저 무인기를 도입해 나갈 방침이다.
에너지 시설 관리, 산불감시 등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3년간 2천억 원 이상의 공공수요 창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력선 감시, 농약방제, 물품배송 분야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추후 무인기 활용 도시관리 등 적용분야를 다양화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검증된 사업 모델을 중심으로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제도, 공적개발 원조사업과 연계해 무인기 수출산업화를 지원하고, 무인기를 활용한 서비스 기업도 함께 육성*하가로 했다.
* 공공분야 무인기 활용 아웃소싱, 비즈니스 포럼 구성, 무인기 종합지원센터 입주지원 등
가시거리 밖, 야간비행 금지 등 무인기 관련 규제는 업계와 함께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하여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성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전용공역*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보다 편리하게 무인기 활용 사업분야를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 전용공역(5개): 전남 고흥, 강원 영월, 대구 달성, 부산 해운대, 전북 전주
【고기능 무인기 기술 집중개발】
타깃 분야인 고기능 무인기 기술개발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17~’19) 5천억 원을 민관공동으로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장시간 비행, 악천후 극복, 충돌회피와 같은 핵심기술은 군,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거나 산,학,연 융합연구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재난대응, 과학영농 등 특수 무인기 분야를 선정해 각 부처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수요자의 요구 성능이 적극 반영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미래형 개인 비행체(PAV)와 같이 잠재력이 큰 분야도 선행연구 지원 등을 통해 착실히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융합 생태계 조성】
무인기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하여 부품, 소재,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서비스 기업 등 여러 분야의 기업이 함께 융복합 기술개발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고흥, 대구, 부산 등 주요 거점별로 성능시험, 기술지원, 실증 테스트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무인기 종합 시험대(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산업 연구개발(R&D) 투자세액 공제 대상에 무인기를 포함하는 등 금융, 세제, 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무인기 분야에서도 강소형 세계 일류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대학정원 확대와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무인기 관련 전문인력을 연간 석박사급 50명, 학사급 약25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민간의 투자 당부】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신시장 분야는 누가 먼저 발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느냐가 관건이며, 구글․아마존 등 세계적인 기업도 인수합병(M&A)을 통해 무인기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취미용 시장에서는 늦었지만 향후 유망분야인 고기능 상업용 분야에서는 우리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업계도 보다 빠르고 과감하게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인공위성, 발사체 등 우주산업에 있어서도 개발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산업화·수출상품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 주요 발언
간담회 참석자들은 무인기 수출, 중대형 무인기 및 핵심부품 개발(한국항공우주산업 장성섭 부사장, 한화 김연철 사장)에 있어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무인기 산업육성과 관련하여, 정부의 초기시장 창출과 실증사업 확대 (게리 허 이랩 코리아 회장, 메타로보틱스 박기선 대표), 무인기 활용 서비스 분야 육성 필요성 (드론프레스 오승환 대표) 등을 제안했다.
또한, 공공조달 시장에서 국내개발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방안 (송재근 유콘시스템 대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전 비행허가 신청 절차 간소화, 비행제한구역 축소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 주파수 확보(유비파이 임현 대표) 등 무인기 관련 규제도 지속적으로 완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실증사업 시연행사
참석자들은 간담회에 앞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력선 감시, 물품배송, 농약방제 무인기 시연을 참관했다.
전력선 감시 무인기는 배전 설비 주변을 자동으로 비행,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해 배전설비의 이상 유무 (과열, 파손 등)를 조기 진단했다.
물품배송 무인기는 5kg 가량의 소포를 탑재한 상태로 비행 후 목적지에 도달해 1m 상공에서 정해진 위치에 착륙했다.
농약방제 무인기는 정해진 구역을 일정속도로 유지하며 물(실제 농약 대체)을 고르게 뿌릴 수 있는 기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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