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체르노빌 사고 원전 추가 방호벽 공사 완료 IT'S ABOUT TIME 30 years on from disaster, workers unveil massive dome to protect world from Chernobyl’s nuclear horror


4호기 

길이 162m, 높이 108m, 폭 257m, 

무게 3만6천t 철구조물

"최소 100년 안전확보"


    인류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록된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4호기 원자로에 추가 방호벽을 설치하는 공사가 끝나 2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준공식이 열렸다.


체르노빌 원전에 설치된 새 방호벽 source BBC.com


IT'S ABOUT TIME 30 years on from disaster, workers unveil massive dome to protect world from Chernobyl’s nuclear ho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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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북부에 있는 체르노빌 원전에서는 1986년 시험가동중이던 원자로가 폭발하는 원전 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원자로를 시멘트로 덮는 '석관(石棺)'작업이 이뤄졌으나 시멘트가 노후화하면서 방사성 물질 확산 우려가 제기돼 추가 방호벽 설치가 추진돼 왔다.


이날 준공식을 한 추가 방호벽은 길이 162m, 높이 108m, 폭 257m의 아치형 금속 구조물로 무게가 3만6천t에 달한다. 원전 전체를 완전히 뒤덮은 이 구조물은 근처에서 조립작업을 한 후 지난 14일부터 372m 떨어진 조립장에서 원전 건물로 옮기는 작업을 해왔다. 이동에만도 2주가 걸린 셈이다.


추가 방호벽 설치에는 약 21억 유로(약 2조6천338억원)가 들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세계 40여개국이 비용을 지원했다.


NHK, 아사히(朝日)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준공식 인사말에서 "꼭 30년전 사고 발생 260일만에 원전을 시멘트로 덮는 석관작업을 완료해 세계를 핵 오염으로부터 지켰다"면서 "이제 새로운 시설이 완성됨으로써 향후 100년간 핵오염으로 부터의 안전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속 구조물 내부에서는 앞으로 녹아내린 핵연료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등 원자로 폐로작업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피폭위험성 때문에 완전폐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물 내부에는 장차 원자로 해체작업시 이용할 수 있도록 대형 크레인도 들어있으나 현장의 방사능 오염이 심각해 로봇 등 관련 기술이 확보될 때 까지 최소한 수십년간 전면적인 폐로작업은 불가능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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