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발전소 건설 '답보 상태'..."원전 백지화 가능성도"



강릉·삼척석탄화력발전소

토지보상·인허가 지지부진

삼척원자력, 주민반대 고조

'불허' 법 개정안도 추진


  강원도내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토지보상 등의 문제로 답보상태인데다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법 개정안 추진 등으로 백지화 가능성이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강릉석탄화력발전소 조감도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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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에서 강릉석탄화력발전소와 삼척화력발전소의 신규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삼척에 조성되는 것으로 고시된 상태다.사업비가 5조원인 강릉석탄화력발전소는 강릉시 강동면 일원에 1000㎿급 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강릉에코파워는 지난 7월부터 토지보상에 나섰지만 현재 토지보상율이 20%대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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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석탄화력발전소 상황은 더 심각하다.4조원 규모의 삼척석탄화력발전소는 적노동 일원 동양시멘트 폐광부지에 1000㎿급 발전소 2기의 건설하는 사업이다.2021년 준공을 위해 올해 착공에 들어가야 했지만 인허가 관련 사항이 마무리되지 않아 자칫 사업권을 반납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특히 화력발전소의 경우 미세먼지 발생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아 발전소 건설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012년 원전 신규 건설 예정 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삼척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정치권이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다.개정안이 통과되면 원전을 추가 건설하려는 경우 핵발전소 30㎞ 이내 지자체에서 주민 투표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원전 건설이 백지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강원발전연구원 관계자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석탄 화력발전소는 친환경발전소로 변모시키는 한편 강원도의 청정이미지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발전소 건립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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