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억원 대 부산 해운대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 대형건설사 2파전 경쟁


GS·포스코 vs 대우·현산

평균 공사비 각각 418만9천원, 409만원 제시

약 2천 세대 아파트 건립

다음달 중순 시공자 선정 총회


   부산의 올해 말 최고 접전지중 한 곳인 우동3구역의 시공권을 두고 대형건설사 4곳이 2개의 진영으로 나눠 진검승부를 펼친다.


사업장 위치도 출처 온라인매체

edited by kcontents


지난 15일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김은수)은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GS·포스코사업단과 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인 대우사업단 2곳이 참여했다.


조합이 밝힌 입찰제안서를 비교해보면, 총 공사비는 △GS·포스코 사업단이 6천251억원 △대우사업단이 6천621억원을 제시했고, 3.3㎡당 평균 공사비는 △GS·포스코 사업단이 418만9천원 △대우사업단이 409만원을 제시했다.


또, 사업기간으로 △GS·포스코 사업단은 이주·철거 9개월, 공사 36개월 △대우사업단은 이주·철거 12개월, 공사 37개월, 입주 시기는 △GS·포스코 사업단이 2021년 10월 △대우사업단이 2022년 4월로 각각 제안했다.


또한, 일반분양 세대수는 △GS·포스코 사업단은 1천968가구 △대우사업단은 2천160가구를 제안했다. 이주비는 양 사업단 모두 담보범위 내로 제안했는데, GS·포스코 사업단은 가구당 평균 1억7천만원이라는 지원규모를 내놓은 반면, 대우사업단은 평균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이사비에 있어서는 양 사업단 모두 무상 1천만원 지급의 동일한 조건을 제시한 반면, 조합 사업비에 포함되는 대여금은 △GS·포스코 사업단이 4천만원(이주시 전액) △대우사업단이 7천만원(분양계약시 5천만원, 입주시 2천만원)을 제시했다.


조합은 입찰이 성사됨에 따라 입찰에 참여한 두 곳을 두고 12월 중순에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조합은 앞서 세차례 입찰을 진행했지만 입찰에 나선 건설사가 없거나 한 곳만 참여해 유찰된 전력이 있어 이번 시공자 선정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3번의 입찰의 유찰로 걱정이 많았지만, 입찰이 성사돼 다행이다”며 “조만간 이사회 및 대의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시공권 획득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 구역은 교육, 교통, 생활환경 등이 뛰어난 입지여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곳으로 일찍부터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 획득에 욕심을 내면서 공을 들이고 있는 현장인 만큼 입찰이 성사되면서 수주경쟁은 점점 더 불타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번 수주경쟁의 결과에 모든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동3구역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299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 16만727㎡다. 정비계획 변경 안에 따르면 지하3층~지상 최고 39층 아파트 3천3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문상연 기자  msy@houzine.com 하우징헤럴드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