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시대 A taste of the Ericsson connected car experience: VIDEO
SKT·BMW,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시연
드론으로 도로 살피고 앞차·신호등과 소통
5G 초고속 통신망과 첫 융합
삼성전자, 커넥티드카 '하만사' 80억불에 인수
앞서 가던 차가 갑자기 멈추자 뒤따르던 차의 디스플레이에 ‘주의’ 메시지가 뜬다.
*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자동차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실시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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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앞차가 급정거한 이유를 이미 알고 있다. 앞선 차량 운전자가 보고 있는 것을 똑같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앞차가 전송한 영상에는 운전자 시야의 사각지대에 차량 하나가 급정차해 멈춰 있는 것이 보인다. 운전자의 시야는 무한히 확장된다. 차량 상공에 떠있는 무인 드론은 도로 상황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초행길이라도 도로 전반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시야뿐 아니라 도로의 노면 상황과 도로 내 사고 및 공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미래나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15일 SK텔레콤이 BMW코리아와 손잡고 5세대(5G) 통신망과 차량을 연결한 커넥티드카에서 일어난 일이다. SK텔레콤이 이날 선보인 커넥티드카 ‘T5’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의 2.6㎞ 트랙을 내달렸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실시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량이다. 지금까지 몇몇 업체가 커넥티드카를 선보인 바 있지만, 5G 통신망과 융합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에릭슨과 함께 트랙 전반을 아우르는 24만㎡ 부지에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T5 내부에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송수신할 5G 단말기가 장착됐다.
후속 차량을 운전한 래퍼 겸 카레이서 김진표씨는 “차는 빠르면 빠를수록 위험해지는데, T5는 빠르면 빠를수록 안전해진다”며 “드라이버의 눈과 T5의 눈이 합쳐지면 두려울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릭슨의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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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4G 기술인 LTE를 훌쩍 초월한 통신 기술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5G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20Gbps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속도라면 2.5GB 용량의 초고화질 영화를 다운로드받는 데 단 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통신 시스템의 응답시간도 4G보다 10배 단축된 1000분의 1초 수준이다. 5G 환경에서는 용량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상용화 시점은 2020년이 유력하다.
T5는 5G의 이 같은 속성을 활용했다. T5는 이날 대용량인 영상정보를 전송받아 주변 교통상황을 파악하는 기능을 보였다. 최첨단 운전 보조시스템인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이다. 선행 차량이나 후행 차량 또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운전자의 차량에 전송된다. 운전자로서는 돌발상황을 사전에 알고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차량 간 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도로의 신호등이나 폐쇄회로(CC)TV와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언덕이나 커브로 인해 시야가 가려진 사각지대의 사고 정보 등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운전자의 지각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선행 차량과 후행 차량의 V2X가 5G 통신망을 통해 연결된다면, 선행 차량 급정거 시 후행 차량 운전자가 미처 브레이크를 밟지 못해도 긴급 상황으로 인지해 차량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T5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5G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는 의미를 넘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내디딘 중요한 의미를 가진 첫걸음”이라며 “산업 간 경계가 없는 서비스를 발굴해 우리 사회와 경제가 퀀텀점프(대약진)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G 기반으로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만큼 차량 이동 중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크게 늘어난다. 이날 시연회에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무한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이 보장된다면 물리적 이동시간을 비즈니스 미팅이나 다양한 미디어 감상을 하면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11152152015&code=920508#csidx4215c379c57d7f38808cf08d89ddc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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