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TEC), 올 4분기 미국 수주 1억 불 돌파

5,600만달러 규모 

미 LADWP  프로젝트 수주

138kV급 초고압 지중 케이블 20km 포설 

2000년 첫 진출 이후 최대규모

    대한전선이 미국 시장에서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고 있다. 

지중케이블 포설 현장 source  Projects Search Res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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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에만 수주 규모가 1억달러(USD)를 돌파하는 등 향후 북미 지역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올해 4분기에 미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규모가 총 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한 분기당 수주 규모가 1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0년 대한전선이 미국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LADWP(Los Angels Department of Water & Power·LA수도전력국)가 발주한 것으로 총 수주 금액이 5600만달러(약 650억원)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LADWP가 1960~1970년대 설치해 운용 중인 노후화된 138kV급 초고압 지중 케이블 일체를 전면 교체하는 것으로 대한전선은 케이블과 접속기기 공급 및 접속공사 등을 맡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관로와 설비를 그대로 유지하고 케이블을 교체해야 하는 등 제약 사항이 많아 대한전선의 시공 실적과 노하우에 대해 높이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10월에는 캘리포니아 지역 전력회사로부터 5200만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체 시공 구간이 20km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로서 대한전선은 23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과 접속기기 등 장비 일체를 공급하고 시공 및 테스트까지 시행한다. 

대한전선은 하반기 들어 꾸준히 미국에서 수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3분기, 대한전선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전력회사와 향후 5년간 69~230kV까지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에는 2년 연장조건이 포함돼 있어 최장 7년까지 안정적으로 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다.

비슷한 시기, 대한전선은 지중 케이블 외 증용량 가공선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는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남가주 에디슨 전력회사)가 발주한 것으로 노후화된 기존 가공선 교체를 위해 증용량 가공선인 ACCC 제품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사와 법인 등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잠재적 고객을 대상으로 대한전선의 기술과 품질에 대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해 미국 지역에서 선전했다"며 "향후 캐나다에까지 영업력을 확대해 북미 지역 전반에 걸쳐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 제품인 초고압 지중 케이블 외에도 증용량 가공선, 중저압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은gttsw @mt.co.kr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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