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사업' 내년초 설계 공모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성 있어"

비용대비편익(B/C) 1.07, 

AHP(종합평가) 0.507

950억원 투입 

송도국제도시 중앙공원 인근 조성 


   '인천시 최초 국립 문화시설'로 기록될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게 됐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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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업에 발목을 잡아왔던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되며 속도를 낼 전망이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시한 예타 조사 결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은 1.07, AHP(종합평가)는 0.507로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HP는 경제성을 비롯 정책성, 지역 균형 발전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평점 0.5 이상일 경우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박물관 건립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오자 문체부는 서둘러 사업 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미 확보한 올해 예산 15억 원을 내년 초 '국제공모 관리용역 발주' 비용에 사용할 참이다. 


또한 교통영향평가, 설계 경제성 검토 등 관련 용역 수행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43억원)이 국회 예산심의를 통과해 확보될 수 있도록 인천지역 국회의원들과 상임위원회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다. 


앞서 문체부와 인천시는 지난 6월까지 예타 조사를 끝내 2020년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초 진행한 1차 조사에서 B/C값이 타당성 기준인 1을 넘지 못하며 기존에 잡혀있던 사업 규모(면적 2만5000㎡ 사업비 1024억원→면적 1만5650㎡ 사업비 816억원)를 축소, 2차 예비타당성 조사는 물론 전반적인 사업 절차가 늦춰진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늦어지면서 개관 시기를 2021년으로 조정했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논의와 검토 등을 통해 내년 2~3월 설계공모 공고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송도동 24-8번지)내 들어설 예정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한글을 비롯한 세계 주요 문자의 발달과정과 역사 자료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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