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항만 건설공사' 발주 본격화..."이달부터"



동해항3단계 동방파제·부산신항 서컨등

기술형입찰방식, 올 연말까지 최대 6건


   이르면 이달 하순, 또는 말부터 동해항 3단계 및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터미널 등 기술형입찰방식의 대규모 항만 건설공사 발주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부산신항 개발 계획 출처 한국해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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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일찌감치 내년 추진사업에 눈을 돌린 건설업계도 ‘옥석가리기’를 포함한 물밑수주전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울산신항 남항 방파호안 축조공사 이후 명맥이 끊겼던 기술형입찰방식의 대규모 항만공사 신규 발주가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재개된다.

 

업계는 개별 공사 및 발주자별 집행일정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올 연말까지 최대 6건에 달하는 항만공사가 쏟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동해항 3단계 방파호안 및 동방파제 축조공사 1공구(동해지방해양수산청)와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하부공 축조공사(부산항만공사) 발주가 임박한 것으로 업계는 추측했다.

 

2건 모두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으로, 추정공사비는 각각 1900억원과 2500억원 안팎에 이른다.

 

업계는 또 각각 1500억원 규모의 새만금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공사와 제주외항 3단계 개발사업 발주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추진한 새만금신항 진입도로의 경우 대안입찰방식으로 집행되며 제주도가 발주하는 제주외항 3단계는 턴키로 집행될 예정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턴키방식의 새만금신항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공사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 공사는 추정금액 600억원 안팎의 중대형 물량이다.

 

연내 발주가 기대되는 항만 건설공사 중 최대어로 손 꼽히는 울산신항 남방파제(2-2공구) 축조공사도 조만간 집행일정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선보이는 이 공사는 턴키로 집행되며, 추정금액은 3300억원에 이fms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총사업비 검토 등 관계기관 협의를 비롯 입찰안내서 작성, 계약요청 등 진행과정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최근 5∼6건의 항만공사가 본격적인 발주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르면 이달하순이나 말부터 입찰공고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이후 기술형입찰공사 신규 발주 급감으로 물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업계도 일찌감치 수주전 체제에 돌입했다.

 

일부 대형사 및 중견사의 경우 이미 전략적인 수주대상을 간추려, 입찰참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 사업계획 수립과 맞물려 조기 실적확보 가능한 물량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울산신항 남항 방파호안 및 울릉(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 축조공사 등 앞서 발주된 기술형입찰방식의 항만공사들이 잇따라 반복적인 유찰사태를 피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업성 확보를 위한 ‘옥석가리기’도 병행하고 있다.

 



따라서 적정 실행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있지만 공사비 부족 등 사업성이 떨어지는 물량은 반복적인 유찰사태를 재현할 것으로 점쳐진다.

윤경찬 기자 매일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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