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너지시스템 지속 가능성' 125개국 가운데 44위에 그쳐 2016 Energy Trilemma Index: Benchmarking the sustainability of national energy systems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에너지 3중고 지수' 발표
덴마크 1위
한국,
에너지안보 72·에너지형평성 35·지속가능성 88위
"에너지 정책 보완 필요"
각 나라의 에너지 시스템 지속 가능성에 대한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125개국 가운데 44위에 그쳐 에너지 정책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에너지 3중고 지수 2016의 한국 관련 부분 [보고서 캡처]
source worldenergy.org
2016 Energy Trilemma Index: Benchmarking the sustainability of national energy systems
http://conpaper.tistory.com/4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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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덴마크의 코펜하겐포스트에 따르면 세계에너지협의회(WEC)는 최근에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와 에너지 형평성(Energy equity), 환경적인 지속 가능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 등 세 가지 기준을 토대로 평가한 '에너지 3중고(Energy Trilemma) 지수 2016'을 발표했다.
에너지는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야 하고 보편적 접근성을 갖춰야 하며 환경에 미치는 피해도 작아야 지속할 수 있지만 이와 같은 세 가지 조건은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 3중고'라고 불린다.
WEC에 따르면 한국은 에너지 안보에서 A~D까지 4단계 가운데 C(72위), 에너지 형평성에서 A(35위), 환경적인 지속가능성에서 C(88위)로 평가됐다.
이는 작년 46위보다 2계단 오른 것이지만 2014년 평가(43위)보다는 뒤처진 것이다.
에너지 안보가 작년 76위에서 72위로 뛰었고, 에너지 형평성은 작년 38위에서 35위로, 환경적인 지속가능성도 89위에서 88위로 각각 올랐다.
WEC는 한국에 대해 자원공급의 안정성이 매우 낮고 에너지의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해 에너지 안보가 주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자원 부국과의 협력 확대, 에너지 개발기업의 경쟁력 강화, 해외 자원개발 펀드 설립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책결정자들은 해외 에너지 개발 증진과 재생 에너지 개발에 집중해야 하고, 안전문제와 핵폐기물 처리를 고려하고 객관적인 정보 제공과 투명성을 통한 대중의 이해를 제고함으로써 원자력 발전 분야를 확대하는 문제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에너지 3중고 지수에서 1위는 덴마크가 차지했고 스위스,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핀란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그밖에 영국 11위, 미국 14위, 싱가포르 24위, 일본 30위, 호주 31위, 홍콩 37위, 중국 87위 등이었다.
WEC는 에너지 전문 국제 민간기구로 전 세계 100여 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경영컨설팅사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과 공동으로 지난 2011년부터 에너지 3중고를 지수화해 나라별로 순위를 평가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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