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부는 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 개발 열기..."자국 마이스산업에 기여'


카지노에 호텔·테마파크 더해 

조 단위 투자 퍼붓는 랜드마크 

싱가포르 성공에 곳곳서 군침 

샌즈 그룹, 부산, 새만금에 눈독

부산시도 "유치 방침" 공식화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 개발 경쟁으로 들썩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샌즈그룹의 마리나베이샌즈 복합리조트. 쌍용건설이 시공하여 2010년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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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러시아,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현재 복합리조트를 신설, 또는 추가 개발하려는 국가만 10여 곳에 이른다.


그만큼 복합리조트가 자국 내 관광·마이스(MICE)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랜드마크 시설이라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것이다.


복합리조트는 호텔·쇼핑몰·컨벤션·전시시설·공연장·카지노·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시설을 융합해 비즈니스·가족관광레저·엔터테인먼트 목적의 관광을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시설이다. 투자금이 적게는 1조 원대에서 많게는 10조 원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주로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같은 카지노와 리조트계의 '큰손'들이 복합리조트 개발을 주도해왔다.


그래서 '결국 카지노 산업 아니냐'는 부정적 인식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2010년 싱가포르가 마리나베이샌즈와 리조트월드센토사를 개장하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복합리조트 개념은 카지노 도시 이미지를 탈피한 라스베이거스를 비롯, 싱가포르 등지에서 발전됐다. 여기에는 카지노가 핵심이 아니라 레저, 엔터테인먼트, 컨벤션이 중심인, 말 그대로 '복합형' 리조트를 짓겠다는 싱가포르 정부의 구상이 담겼다. 싱가포르는 복합리조트를 통해 쇠퇴하던 관광·마이스 산업을 부활시키는 동시에 도박 중독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복합리조트는 관광대국 일본까지 군침을 흘릴 정도로 그 위상이 높아졌다.


이처럼 복합리조트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러시아나 필리핀, 마카오 등은 복합리조트 '허브'를 만들겠다며 관련 시설을 집적화하는 단계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국내 역시 '오픈 카지노(내국인 출입 카지노)'로 인해 '금단의 열매'로 여겨졌던 복합리조트 건설 문제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출처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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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샌즈 그룹이 부산에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데다, 올해 들어 전북 정치권을 중심으로 새만금 개발을 명분으로 샌즈의 복합리조트 유치를 공개 천명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부산 역시 서병수 시장이 지난 8월 세계적인 복합리조트 유치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찬반 논쟁이 불붙었다.


본보는 지역의 화두로 떠오른 복합리조트의 세계적 흐름과 각 나라가 벤치마킹하려는 마리나베이샌즈의 운영 현황, 그리고 부산의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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