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EPCO), 3,850만달러 규모 '도미니카 산토도밍고(Santo domingo) 배전선로 EPC 사업' 수주


도미니카 전력청과 계약 체결 예정

100억원대 한국 기자재 공사에 사용

美 앨러모사 발전소 지분 100% 확보

최대 전력시장 진출

칼라일과 에너지신산업 MOU

OPEC 차관 조달사업

2011년 이은 두 번째 수주

최근 미 앨러모사 태양광발전소 인수 계약 체결

해외매출 5조 달성할 듯


   한국전력이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3,850만달러 규모의 배전선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주했다. 


산토도밍고(Santo domingo) 배전선로 작업 모습 출처 brainof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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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3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도 인수해 미국 전력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낭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이런 추세라면 한전의 연간 해외 부문 매출 5조원 달성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29일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 국영 전력청과 3,852만달러(약 429억원) 규모 스마트 배전선로 EPC 사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5,100만달러 규모의 배전선로 EPC 사업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이번에는 국제석유수출기구(OPEC)의 차관으로 진행된다. 배전 EPC 사업은 산토도밍고 지역을 중심으로 해 5개 권역에서 2,220㎞의 배전선로를 비롯해 전주 7,102기, 변압기 1,496대를 새로 건설하거나 교체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미니카 EPC 사업은 프로젝트 규모가 400억원대이지만 100억원가량의 한국 기자재가 공사에 사용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에 앞선 2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에서 칼라일 그룹의 자회사인 코젠트릭스 솔라 홀딩스사와 콜로라도주(州) 앨러모사 카운티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지분인수·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3,400만달러 규모로 한전은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으로 조성된 코파펀드와 함께 앨러모사 발전소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12년 완공된 앨러모사 발전소는 1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30㎿ 규모의 발전소다. 한전은 “1995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세계 최대 선진전력시장인 미국에 최초로 진출하게 됐다”며 “북미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해외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발전소는 오는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생산된 전력은 콜로라도 전력과의 장기판매계약(PPA)을 통해 소화된다. 한전은 사업 기간 26년 동안 2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이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북미 지역 민자발전사업,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사업, ESS 등 에너지신산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은 매출액의 20%를 해외 부문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지난해는 해외에서만 4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세종=이철균기자·뉴욕=손철 특파원 fusioncj@sedaily.com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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