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중국 방문 미트소네발전소 발전소 건설 재개 원해 Aung San Suu Kyi's first China visit dominated by controversial dam project


중국 방문 시진핑 리커창 총리 만나

이라와디강  2011년 공사 중단 


   미얀마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 겸 외교장관은 중국 방문 사흘째인 19일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났다. 


미트소네 수력발전소 조감도 


미트소네 수력발전소

미얀마 군사정부가 중국과 협력해 카친주 이라와디 강에 건설하기로 했던 대규모 수력발전소다.

길이 1천310m, 높이 139.6m의 세계 15위 규모로 설계된 이 수력발전소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2009년 공사가 시작됐다. 중국은 36억달러(약 4조1천500억원)를 투자해 댐을 짓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90%를 끌어다 쓴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1년에 출범한 테인 세인 대통령 정부는 이듬해 돌연 이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했고, 

이는 양국 관계가 소원해진 계기가 됐다.

당시 프로젝트 중단에는 민주화 운동가였던 아웅산 수치의 입김이 적잖이 작용했다.

출처 연합뉴스


Aung San Suu Kyi's first China visit dominated by controversial dam project

http://conpaper.tistory.com/4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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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11일 야당 지도자 신분으로 방중해시 시 주석과 만난 뒤 약 10개월 만이다.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있는 수지 장관은 18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만난 데 이어 시 주석과도 회담을 가져 중국과의 외교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이날 시 주석과는 별도로 장더장(張德江)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과도 회견했다.


이날 시 주석은 “오랜 우호의 역사를 가진 이웃인 양국은 실제적인 이익을 위해 좋은 친구, 형제, 동반자가 되자”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미얀마가 자국의 국가 상황에 맞는 발전의 길을 가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혀 2011년 군부 정치에서 민선 대통령 시대로 바뀐 후 민주화의 길을 가고 있는 것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수지 장관은 “중국이 미얀마의 경제 사회 발전에 협력해주고 특히 농업 위생 교육 등의 분야에 대한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중 관영 중앙(CC)TV는 보도했다. 수지 자문역은 “양국은 변경 지역의 안정에 협력해야 한다”고 밝혀 큰 골칫거리인 변경 지역 소수 민족의 활동에 대한 대응에 중국의 협력을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변경의 소수 민족은 중국과 미얀마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시 주석은 “양국은 대형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에너지 금융 등 협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양국간에 최대 현안으로 2011년 공사가 중단된 북부 카친 주 이라와디강의 미트소네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야당 지도자 시절 미트소네 발전소 건설에 반대했던 수지 장관은 전날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원만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말해 발전소 건설 사업 재개가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전했다. 류젠민(劉振民) 중 외교부 부부장은 회담 후 가진 브리핑에서 수지 장관의 발언을 전하면서 “미얀마 정부는 이미 댐 건설 재개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정부가 구성한 조사위는 11월 11일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베이징=구자룡특파원 bonhong@donga.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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