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 북항 '마리나 항만시설' 직접 개발한다


200-300척 요트 계류 시설 조성

100억원대 호화 요트 "슈퍼 요트" 

접안.계류시설 아직 없어

국내 슈퍼 요트 소유자들, 일본으로 가 계류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에 핵심 해양관광시설이 될 마리나(marina : 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시설과 계류장, 해안의 산책길, 상점 식당가 및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 항만시설 개발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 전경


부산 북항 '마리나 항만시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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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 등 해외에서 선체길이 24m~40m 이상, 1척당 50억원에서 100억원대 호화 요트인 "슈퍼 요트"를 접안.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항만시설이 부산에는 없다.


국내 일부 슈퍼 요트 소유자들도 일본의 마리나로 가서 계류시키고 있다.


슈퍼 요트 한 척이 계류장을 이용할 경우 연간 100억원대 수익을 남기는데 마리나에 20척 이상 슈퍼 요트를 유치하면 운영이 무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BPA는 이처럼 국내.외에 수요가 많은 슈퍼 요트를 계류시킬 수 있는 마리나를 건설하면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부산항 북항 재개발 지역에 마리나를 직접 개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애초 BPA는 마리나 개발을 민자유치할 방침이었으나 초기 투자비용다로 나서는 사업자가 없어 이번에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BPA 정현돈 재개발사업단장은 "전문 운영사가 최대 10년간 운영한 이후 BPA 직영으로 전환할 것"이며, "연간 임대료는 부지가의 2%에 건물가 5%를 더해 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체 마리나 예정 부지와 수역 8만8천4백㎡의 15%를 일반시민도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체험형 마리나 공간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북항의 마리나 계류시설에는 각종 요트 200-300척을 계류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BPA는 이달 중에 마리나 운영을 맡을 민간업체를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운영사 국제공모에서 사업자의 개발 제안(규모, 사업비)과 운영 계획, 운영 형태, 그리고 사업계획(80%) 및 임대료(20%) 등이 주요 평가요소가 된다.


현재 국내외 4-5개 마리나 운영사들이 외국 마리나 운영전문기업과 합자회사를 구성하고 공모에 참가할 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계류장과 클럽하우스, 수리시설 등 마리나 기반시설은 최장 10년간 민간 운영사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BPA는 민간운영사 선정을 마치면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가 2019년에 마리나를 완공하고 문을 연다.

박창호 기자 노컷뉴스


[전문]

http://www.nocutnews.co.kr/news/4637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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